육류보다 '채소류' 조심해서 먹어야
여름이 시작되며 세균성 식중독 발생이 증가하는 가운데 회나 고기류보다 채소류를 통해 식중독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 채소류로 인한 세균성 식중독 / 사진=게티 이미지 뱅크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2016부터 2020년까지 병원성 대장균이 일으킨 식중독의 원인 식품을 분석했더니, 채소류가 67%로 1위를 차지하며 식중독을 가장 많이 유발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뒤이어 도시락 등 복합조리식품이 2위, 육류가 3위를 차지했습니다.
식중독 원인의 46%는 세균에 오염된 채소와 과일이라는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연구 결과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특히, 샐러드, 겉절이 등 채소류를 익히지 않은 채 먹는 음식이 병원성 대장균으로 인한 식중독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채소류에서 비롯된 식중독의 가장 큰 원인은 완전하지 않은 세척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냥 먹어도 괜찮다고 생각해 채소를 제대로 씻지 않거나, 샐러드처럼 채소류를 날것으로 먹는 경우 식중독균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지는 것입니다.
병원성 대장균에 의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채소를 반드시 깨끗한 물로 세척한 뒤 냉장 보관해 두거나 바로 섭취해야 합니다.
특히, 깨끗이 씻은 생채소류라도 실온에 보관했다가 먹으면 식중독에
또 많은 양의 채소를 요리할 때는 염소계 소독제(100ppm)에 5분가량 담가 뒀다가 흐르는 수돗물에 2~3번 이상 헹궈 조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주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uliet31225@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