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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율리 교수 / 사진 = 인제대학교 제공 |
거절에 대한 과민함은 오해의 원인이 되고, 오해를 하면 마음이 힘들어집니다. 오해를 심리학적으로는 인지왜곡이라고도 하는데, 이 인지왜곡은 잘 바뀌지 않습니다.
게다가 성격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면 인지왜곡은 더욱 바뀌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인지왜곡을 교정할 수 있음이 정신심리학 연구팀의 실험 결과 입증됐습니다.
인제대학교(총장 전민현) 섭식장애정신건강연구소 연구진은 성격장애와 섭식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인지왜곡을 수정하는 훈련을 시행한 후 참가자들의 부정적 해석 편향을 평가하는 실험을 했습니다.
참가자들에게는 거절당할 위험이 예상되는 모호한 사회적 상황을 묘사한 음성 시나리오들을 들려주었습니다.
잠깐의 정적 후 모든 상황은 긍정적인 결말로 마무리되며, 참가자는 긍정 해석의 학습효과를 강화하기 위한 질문에 답했습니다. 참가자의 응답에 따라 정답 여부에 대한 피드백이 주어졌습니다.
참가자들은 인지편향수정훈련 후 부정적 해석편향이 감소했으며, 성격장애를 동반한 사람들에서 훈련 효과가 컸습니다.
연구책임자인 서울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율리 교수는 "지금까지는 단일질환에서 인지왜곡수정훈련의 효과를 평가했으나, 이 연구는 그간 치료가 안 되는 것으로 간주되어 온 성격장애가 공존한 정신질환자들에서도 훈련을 통한 인지왜곡 수정이 가능함을 입증했다."고 밝혔습니다.
본 연구는 인제대학교 섭식장애정신건강연구소(공동 1저자 안진 연구원, 곽경화 박사, 연구책
[안진우 기자 tgar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