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은 남성 호르몬 반응 수용체·과도한 음주와 흡연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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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력 운동.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사진=픽사베이(Pixabay) |
한국 남성이 35세부터 급격한 노화가 시작된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이는 미국 남성과 비교했을 때 약 10년가량 빠른 수준입니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인바디는 2017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5년 동안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등 12개 국가의 누적 인바디 체성분 빅데이터를 분석한 '2023 인바디 리포트'를 공개했습니다.
조사 결과, 한국 남성의 골격근량은 30대 중반부터 감소하고, 미국 남성은 40대 중반부터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바디 측은 "노화는 근육 감소와 큰 연관이 있다"며 "근육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남성 호르몬 수치는 35~44세를 기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 남성의 노화가 빨리 시작하는 이유로는 선천적 요인과 더불어 과도한 음주와 흡연 등 후천적 요인이 꼽혔다.
인바디 측은 이러한 결과에 대해 "한국 남성은 남성 호르몬에 강하게 반응하는 수용체가 서양 남성보다 (선천적으로) 적을뿐더러, 과도한 음주와 흡연 등 후천적 요인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한편, 한국 여성들은 20대 초반 체지방률이 높게 나타나다가, 과도한 다이어트의 영향으로 20대를 거치며 점점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반면, 미국과 독일 여성은 20대를 거치며 체지방이 증가했습니다. 생활방식, 식습관 등 다양한 원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