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아티스트가 될 수 있고, 누구나 미디어아트를 만들 수 있다. 아티스트에게 필요한 빔프로젝터를 비롯해 정교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제공하는 무선 헤드폰, 오피스 워크에 최적화된 노트북까지. 이번 주 주목할 테크 신제품들이다.
최근 문화체험공간에는 영상 투사 콘텐츠가 늘어나고 있다. 높은 해상도의 대형 화면을 투사해 관객이 미디어아트 속으로 들어간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때 사용되는 프로젝터는 밝고 명암비가 높은 고사양 프로젝터다. LG전자가 상업 공간에 특화된 프로젝터 ‘LG 프로빔(BU70QGA)’을 출시했다. LG 프로빔은 4K 고해상도와 300만:1 압도적인 명암비를 갖췄으며, 밝기는 최대 7000안시로 LG전자 프로젝터 중 가장 밝다. 특별한 점은 파노라마 영상 표현이다.
LG 프로빔을 최대 9개 연결하면 하나의 영상을 파노라마로 구현할 수 있다. 제품에 탑재된 ‘엣지 블렌딩’ 기능은 여러 대의 프로젝터를 함께 사용할 때 화면이 겹치는 부분의 색이 왜곡되는 현상을 줄여 하나의 장면처럼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LG 프로빔에 탑재된 카메라는 빛을 투사하는 벽의 곡률, 면적 등을 인식해 초점과 화면크기 등을 자동으로 최적화한다. 곡면벽이 많은 미술관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소니의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중 가장 가볍다. 무게는 192g으로, 합성피혁과 우레탄 소재로 만든 부드럽고 푹신한 이어패드와 헤드밴드는 장시간 착용에도 피로가 적다. 강점은 강력한 노이즈 캔슬링. 듀얼 노이즈 센서에 통합 프로세서 V1 칩이 탑재되어 주변 소음을 제거하고 음악에만 몰입하도록 돕는다. 특히, WH-CH720N의 각 이어컵에 장착된 2개의 마이크는 주변 소음을 감지하고, 이를 통해 수집된 정보로 외부 소음을 완벽하게 차단한다.
노이즈 캔슬링 상태에서 최대 35시간 연속 재생이 가능한 배터리 성능도 장점이다. 디지털 음질 개선 엔진도 탑재했다. 원음 그대로 고품질 사운드를 전한다. 전용 앱의 이퀄라이저 설정을 통해 소리를 세부 조정할 수 있다. 전화 통화 품질 역시 깔끔하며, 빔 포밍 마이크는 다양한 환경에서 정확하게 음성을 잡아내고, 마이크 주변 배경 소음을 줄여준다.
HP 파빌리온 에어로 13은 페이퍼 워크가 많은 직업군을 위한 업무용 노트북이다. 무게는 1kg 미만으로 들고 다녀도 부담이 적다. 제품 전체에 마그네슘 알루미늄 섀시를 적용했다. 내구성이 뛰어나다. 일반적인 노트북 화면 비율이 16:9인데 반해 HP 파빌리온 에어로 13는 16:10 비율의 1920×1200(WUXGA) 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좌우보다 상하도 한 줄 더 볼 수 있어 업무 생산성도 올릴 수 있다. 한편, 높은 선명도와 100% sRGB 색 재현력을 지닌 디스플레이와 뱅앤올룹슨 스피커를 장착했다.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때 유용하겠다.
[글 조진혁(IT칼럼니스트) 사진 각 브랜드]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871호(23.3.21)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