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엔 해독 효능...잎은 토혈 등 치료 효과
↑ 갯대추나무. /사진=연합뉴스 |
갯대추나무의 잎, 가지, 열매 추출물이 지방형성을 억제해 비만 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갯대추나무의 탁월한 비만 개선 효능이 확인됐다고 3일 밝혔습니다. 특히 잎은 약 50%까지 지방세포 형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세단층 촬영기(CT) 확인 결과, 고지방 식이(食餌)로 비만을 유도한 동물에게 갯대추나무 잎을 동시에 섭취시켰을 때 단독 섭취 군보다 내장지방이 77.4%까지 감소했습니다.
갯대추나무는 갈매나무과의 낙엽 활엽 관목으로, 2~3m 높이까지 자랍니다.
바닷가에서 자라는 염색 식물로 우리나라 제주도에 주로 분포하며, 뿌리에는 해독 효능이 있고 잎은 토혈 등 치료에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1월 특허 등록을 마쳤고, 관련 연구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서정원 소장은 "갯대추나무 잎은 식품 원료로 등록돼 있지 않아 사용에 제약이 있지만, 비만 억제 산림자원으로 고도화해 소득 수종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