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증 있나요? 그럼 '이 질환' 조심하세요

고려대 안산병원 신철 교수팀 연구 결과 발표
"중등도 이상 수면 무호흡증, 정상인보다 당뇨병 위험 1.5배↑"

↑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중등도 이상의 수면 무호흡증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제2형 당뇨병(성인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다소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고려대 안산병원 신철 교수 연구팀이 진행한 '수면 무호흡증과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 사이의 상관관계'에 대한 대규모 코호트(동일집단) 연구 결과입니다.

연구팀은 수면 무호흡증과 당뇨병 사이의 상관관계를 연구하기 위해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rean Genome and Epidemiology Study; KoGES)에 참여하고 있는 성인 남녀(평균 59세) 1,216명을 ▲정상군 ▲경증도 수면무호흡군 ▲중등도 이상 수면무호흡군 등으로 분류하고 8년 간 추적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중등도 이상 수면 무호흡군은 정상군에 비해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사진 = 고려대 안산병원 제공

중등도 이상의 수면 무호흡증은 제2형 당뇨병 발병의 독립적인 위험인자인 만큼 중장년층에서 수면 무호흡증의 적극적인 치료가 제2형 당뇨병 예방을 위한 근본적인 방법 중 하나라고 연구팀은 분석했습니다.

신철 교수는 "향후 양압기를 이용한 중등도 이상의 수면무호흡증의 치료 효과에 대해 좀 더 심도 있는 연구의 필요성을 시사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호흡기학회(European Respiratory Society)' 학술지 '이알제이 오픈 리서치(ERJ Open Research)'에 실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