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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거지 / 사진=연합뉴스 |
설거지할 때 세제를 잘 헹궈내지 않으면 잔류 세제를 섭취하게 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살균·세척 성분인 계면활성제는 대부분의 주방 세제에 함유되어 있는데, 이러한 계면활성제에 계속해서 노출될 경우 면역기능 저하와 점막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의 경우 아토피 피부염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등에 걸릴 우려가 더 높아지기도 합니다.
2013년 대한환경공학회지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설거지를 할 때 식기를 충분히 헹궈내야 세제 섭취의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한국인 평균 세제 사용량인 8mL를 수세미에 묻혀 4종류의 용기를 닦은 후 흐르는 물에 7초, 15초 동안 헹궜습니다. 이후 설거지가 끝난 식기에 증류수 100mL를 붓고 흔들어 식기에 남아 있는 계면활성제를 추출해 분석했습니다.
연구 결과 7초 동안 헹군 경우 용기에 잔류한 계면활성제 농도는 뚝배기 4.68mg/L, 프라이팬 1.22mg/L, 유리그릇 0.57mg/L, 플라스틱 용기 0.25mg/L로 모든 용기에
연구팀은 “실험에선 4개의 용기만을 사용했지만 그릇과 용기의 사용이 더 많아지게 되면 잔류하는 계면활성제의 양은 자연히 더 많아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