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몰입 방해...방심위 '주의 조치'
드라마 속 등장하는 간접 광고(PPL)로 벌어들이는 돈이 1회당 약 1천만 원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제32차 방송심의소위원회 임시회의’ 회의록에서 엠넷 예능 ‘TMI NEWS SHOW’와 tvN 드라마 ‘별똥별’의 PPL 가격이 공개됐습니다.
회의록에 따르면, 엠넷 ‘TMI NEWS SHOW’는 LG 이동형 TV ‘스탠바이미’를 4회에 걸쳐 PPL 하는 조건으로 4,000만 원을 받았습니다. tvN 드라마 ‘별똥별’은 올리브영·센트롬 등의 협찬 금액으로 5억 원이 책정됐는데 전체 제작비의 약 5%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PPL 청정구역'으로도 불렸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도 결국 PPL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앞서 지난 8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PPL로 등장한 '가히 멀티밤'은 검색량이 폭증했습니다. 가히 멀티밤 검색량은 8월 2일 3,100건에서 PPL이 등장한 이후 8월 3일 7,800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PPL이 시청자 몰입을 방해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방송심의위는 드라마 ‘별똥별’의 올리브영·센트롬 연출과
방심위는 연예계 소식을 전달하는 엠넷 ‘TMI NEWS SHOW’가 ‘LG 스탠바이미’의 특징을 설명하고 기능을 시현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권고 조치를 의결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오서연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