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씨앗' 만드는 '요오드화은' 유해성 문제도…"성과 도출하고 안전기준 마련해야"
![]() |
↑ 인공강우 실험 이미지 / 사진=연합뉴스 |
인공강우가 지속적으로 시도되고 있으나 아직 성과는 미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이 기상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상청은 2018년부터 작년까지 70차례에 걸쳐 인공강우 실험을 벌였는데, 그 중 '성공'으로 분류된 실험은 51번이었습니다.
올해 기상청에서 진행된 인공강우 실험은 총 13차례로, 그 결과는 아직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제껏 인공강우 실험으로 내린 비의 최대치는 지난해 5월 전북 군산시 일대에서 실시한 실험 때 내린 3.5mm였으며, 눈의 경우에는 강설량 1.5cm가 최대치였습니다.
이 같은 기록을 고려할 때, 국내 인공강우 기술의 수준은 '서울에서 실험을 하면 일부 지역에 1mm 안팎의 비를 더 내리게 하는 정도'인 것으로 평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국립기상과학원 등에서 발표한 고농도 미세먼지를 줄이거나 가뭄을 해소하는데 실질적인 효과를 내기 위한 최소 강우량은 '600㎢ 면적에 2시간 이상 10mm 이상 비'였습니다.
즉, 아직까지 국내 인공강우 기술 수준은 턱없이 미비한 수준인 겁니다.
이외에도 인공강우 실험 시 '구름씨앗'으로 사용되는 요오드화은이 생태계나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기상청은 "국제적으로 인공강우에 요오드화은이 사용되며 매우 적은 양만 살포돼 생태계나 인체에 유해성은 없다"고 설명했으나, 여전히 유해성
이주환 의원은 "전 세계가 인공강우 기술 개발에 뛰어드는 상황으로 이제는 우리도 성과를 도출할 때"라며 :요오드 화은에 대한 불안감도 분명 존재하므로 명확한 안전기준을 마련하고 정보공개에도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권지율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wldbf992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