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북상…'매우 강'인 상태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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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4일 제주도 서귀포 해안에 파도가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피해가 발생하면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광연 기상청 예보분석관이 "부디 안전한 곳에 머무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힌남노 예상 경로를 발표하는 기상청 브리핑에서 이광연 기상청 예보분석관이 설명자로 나섰습니다. 이 분석관은 2002년 제15호 태풍 루사, 2003년 태풍 매미, 2004년 태풍 메기 등으로 인한 피해를 언급하며 "이 숫자들 하나하나에 많은 사람의 슬픔과 회한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힌남노는 정말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한 바람과 비가 예상되니 슬픔과 회한이 다시 찾아오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습니다.
앞서 2002년 제15호 태풍 루사는 209명 사망, 37명 실종, 6만 3085명의 이재민, 5조 1479억의 재산 피해를 야기했습니다.
2003년 태풍 매미는 119명 사망, 12명 실종, 6만 1844명 이재민, 4조 2225억원의 재산 피해를 발생시켰습니다.
2004년 태풍 메기는 7명 사망, 4712명 이재민, 2500억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2016년 태풍 차바는 6명 사망, 6714명의 이재민, 2150억의 재산 피해를 야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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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우 강 '힌남노'는 현재 북상 중. /사진=연합뉴스 |
오는 5일 북상하는 힌남노는 오후 9시 강도가 '매우 강'인 상태에서 제주 서귀포시 남남서쪽 180㎞ 해상을 지나 6일 오전 9시 강도가 '강'인 상태로 부산 북북서쪽 20㎞ 지점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수도권과 제주에 비가 시간당 20~30㎜씩 내리겠습니다. 오늘 힌남노의 간접 영향으로 제부 서부지역에는 폭우가 쏟아져 초등학교, 지하실, 도로, 차량 등이 침수됐습니다.
제주는 내일 비가 시간당 50~100㎜ 이상 퍼부어질 때가 있겠습니다. 또한 수도권·강원영서중부·강원영서북부·충남북부에도 비가 시간당 50~100㎜ 내릴 때가
특히 6일엔 지난달 집중호우 때와 비슷하게 전국에 비가 시간당 50~100㎜ 이상 쏟아질 전망입니다.
기록적 강풍도 예상되는 가운데, 힌남노는 해수면 높이가 높아지는 시점에 국내에 접근해 5~6일 만조 시간대 제주·남해안·울릉도·독도를 중심으로 폭풍해일경보가 발령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안유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bwjd555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