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결항 대비, 서둘러 고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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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때문에 서둘러 떠나는 제주 관광객들 / 사진=연합뉴스 |
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면서 제주 지역에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도 산지에 호우주의보가, 서부 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고, 제주 전역에 강풍주의보, 제주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와 제주도 남쪽 안쪽 먼바다에는 풍랑경보가 내려졌다.
또 오늘 오전부터는 제주에 오가는 바닷길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오늘 제주국제공항은 서둘러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내일부터 제주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 항공기 결항사태가 이어질 것에 대비해 미리 돌아가려는 것입니다.
태풍으로 인해 제주로 여행하러 오는 관광객도 크게 줄었습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태풍이 제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보도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평소 4만 명대 이르던 관광객이 1만 명대로 줄었습니다.
지난달 평균 4만 1,200여 명이 제주를 찾았지만 1일 3만 5,038명, 2일 2만 4,993명, 3일 1만 6,322명으로 감소했습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제주 한라산국립공원 출입이 전면 통제됐고 여객선도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제주도 내 항구와 포구에는 각종 선박 2,000여 척이 대피해 있습니다.
제주도는 2일 태풍에 따른 상황별 비상 체계를 가동, 재해 우려 지역에 대한 예방 순찰과 점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도로와 주택 침수 피해가 없도록 배수로 준설 등 배수 관련 사항을 점검하고 침수 취약 시설에 대한 안전조치를 강화하고 있고.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역시 어제부터 연안 사고 위험예보를 '주의보'
제주경찰청은 112치안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상황 관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제주도재난안전대책본부와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북상하면서 6일까지 제주에 비가 이어져 강수 지속시간이 길어지겠고, 매우 강한 비·바람이 예상된다"며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