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
↑ '흠뻑쇼' 입장 기다리는 관객들 / 사진 = 연합뉴스 |
오는 6일 전남 여수에서 가수 싸이의 '흠뻑쇼'가 열릴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달 30일 강릉에서 열린 '흠뻑쇼'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어, 여수시는 안전·방역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여수 흠뻑쇼는 오는 6일 오후 6시 42분 여수 진남종합운동장에서 3시간가량 펼쳐지며, 이번 행사에는 3만명의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여수시는 오늘(5일) 박현식 부시장 주관하에 긴급회의를 열어 안전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시는 여수경찰서·소방서·한국전력공사 등 관계 기관과 함께 안전관리, 교통질서 유지, 방역·의료 지원, 폐기물 처리 등에 철저히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방역 대책을 더욱 엄격히 세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스크 미착용자는 출입 금지하고 현장 발견 시 즉시 퇴장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또 관객 입장 시 공연 주관사에서 개인별 방수 마스크 1장과 KF94 마스크 3장, 손소독제를 지급할 예정이며 고열 등 유증상자의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공연 당일 확진 의심자나 유증상자는 검사 후 전액 환불받을 예정입니다.
코로나19 관련 논란 이외에도 지난달 31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흠뻑쇼' 무대 철거 작업을 하던 20대 외국인 노동자가 추락사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어 여수시는 안전사고 예방에도 힘썼습니다.
시는 공연 중 발생한 환자는 최소 동선으로 이동해 의무실과 응급 차량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응급치료 인원 20명을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진남종합운동장에 600대, 여수세계박람회장 인근에 3천30대,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에
박현식 시 부시장은 "공연 준비부터 시민들의 안전한 귀가, 무대 철거까지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해 철저히 대응하겠다"며 "관람객들께서도 방역 수칙과 공연 질서 준수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변혜인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anny551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