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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최근 2주 사이 영유아 수족구병 환자가 2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 등 장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전염병으로 손과 발, 입에 물집성 발진이 생기고 발열, 궤양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지난 21일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29주 차)에 따르면 지난 7월 10일부터 16일까지 수족구병 의사환자(감염 확인 환자+의심 환자) 천분율은 12.5명으로, 이 가운데 0~6세는 18.0명, 7~18세는 1.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의사환자 천분율은 질병관리청이 전국 의료기관 110개 기관으로부터 신고받아 통계 낸 진료환자 1,000명 중 수족구병 의사환자의 수를 가리킵니다.
29주 차 의사환자 천분율은 2주 전인 27주 차(6월26일~7월2일) 5.4명의 2.3배입니다. 28주 차(7월3~9일)의 10.3명보다는 2.2명 증가했습니다.
문제는 영유아 환자들이 급증했다는 겁니다.
침, 가래 등 호흡기 분비물과 수건, 장난감 등으로 감염되고 전염력이 매우 강해 영유아들이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걸리는 사례가 많습니다.
증상 발생 후 7~10일 이후에는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혈중에 들어가면 우리 몸 모든 장기에 바이러스가 침투 가능해져 기력이 떨어진 아이들은 뇌수막염 상태로도 갈 수 있습니다. 또 신경계 합병증, 폐출혈 등 합병증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수족구병은 통상 봄이 되며 환자가 늘어나 여름철 유행이 최고조에 이릅니다. 올해는 3년 만에 유행하는 것이지만 그 규모는 코로나19 이전 시기에 비해 작습니다. 29주 차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수족구병의 의사환자 천분율은 2018년 31.8명 2019년 66.4명, 2020년 1.1명, 2021년 0.9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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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병관리청이 제시한 수족구병 예방 수칙. / 사진=질병관리청 홈페이지 |
한편 질병청은 ▲ 외출 후, 배변 후, 식사 전·후, 기저귀 교체 전·후 등 흐르는 물에 비누나 세정제로 30초 이상 손 씻기 ▲ 옷소매 위쪽이나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리고 기침하기 ▲ 아이들의 장난감, 놀이기구, 집기 등을 소독하기 ▲ 환자의 배설물이 묻은 옷 등을 철저히 세탁하기 등을 예방 수칙으로 제시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