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구 6명 중 1명 두통 장애 겪어
편두통 유병률 남성 8.6%, 여성 17%
전 세계 인구 6명 중 1명꼴로 하루에 한 번 두통을 호소한다는 사실과 함께 여성이 남성보다 두통을 겪을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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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통. /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
12일(한국시각) 데일리메일은 노르웨이과학기술대 연구팀이 1961년부터 2020년까지 세계에서 발간된 537건의 연구 논문 분석을 통해 세계 두통 유병률을 추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추정 결과, 세계 인구 가운데 6명 중 1명꼴로 두통 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논문 제1저자이자 연구를 주도한 라르스 야코브 스토브네르 노르웨이과기대 신경학교수는 "두통 장애 유병률이 세계적으로 여전히 높고 다양한 유형의 질곡이 많은 사람들한테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예방과 더 나은 치료를 통해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연구 결과, 여성이 편두통을 앓을 가능성이 남성보다 2배 더 높았습니다. 편두통 유병률은 남성의 경우 8.6%에 비해 여성은 17%에 달했습니다. 한 달에 15일 이상 두통을 겪는 여성은 6%로, 2.9%인 남성의 두 배가 넘었습니다.
연구팀은 이를 호르몬의 차이로 추정했습니다. 여성의 경우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임신과 출산, 배란과 생리 등으로 변동을 겪으며 머리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논문은 분석 대상 논문들이 대부분 양호한 의료시설과 체계를 갖춘 고소득 국가에서 출판된 것이어서
그러면서 "이번 연구가 중간소득 내지 저소득 국가에 대한 추가 조사를 통해 정확한 세계 두통 유병률 추정치를 산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논문은 공개저널 출판사인 바이오메드 센트럴이 출판하는 의학학술지 '두통과 통증 저널'에 게재됐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