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물티슈 박스 위에 음식 올려놔, 전량 폐기했다" 리뷰 논란

"아기 물티슈는 온도에 민감한데…" 별점 1개 후기 올려
후기 본 누리꾼 갑론을박 "신경 쓰이면 미리 들여다 놓지"

↑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아기용 물티슈 상자 위에 배달 음식을 두고 갔다는 이유로 물티슈 전량을 폐기했다는 한 소비자의 배달 후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어제(2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기 물티슈에 음식을 두고 갔다고 물티슈를 전부 폐기했다는 후기, 이해 안 간다 vs 이해 간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배달 앱에 등록된 별점 1개짜리 후기와 배달이 완료된 현장 사진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배달 후기 작성자는 "배달이 왔는데 이렇게 비닐 하나 없이 입구에 두셨는데 저 사진 밑에 있는 것이 아기 물티슈"라며 "아기 물티슈는 세균 번식 때문에 일부러 보일러도 틀지 않는 방에 두는데 이 뜨거운 음식을 올려둬 물티슈는 전량 폐기를 결정했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어 "현관 앞에서 비대면 하겠다고 적어둔 고객에게 이 상태로 보낸 가게가 이해되지 않아 전화하니 오히려 우리 가게는 원래 이렇게 한다는 이야기와 바닥에 두지 않아려고 그랬다며 소리치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배달기사는 충분히 실수할 수 있는데 그것 때문에 아기 물티슈를 이 밤에 다시 사러 가야 하고 전량 폐기해야 하는 제 입장에서는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면 되는 것을 되묻고 당당하게 변명하니 너무 화가 난다"며 "이 업체 정말 비추천"이라고 적었습니다.

또한 "바닥에 두는 걸 싫어하는 사람도 있어서 물티슈 박스에 올렸다는데 배달 주문서 넣을 때 제가 비대면 희망했는데 바닥에 두는 것을 감수 안 했을까"라며 "저는 현관에 두라고 했지 물티슈 박스에 올려달라고 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죄송하다는 말이 그렇게 어려운지 황당하다"며 "덕분에 밥맛도 뚝 떨어지고 온 가족이 기분만 언짢은 저녁식사"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같은 아기 엄마지만 저걸로 세균 번식 안 함. 애들은 잘만 큽니다", "이게 어떻게 의견이 갈리지? 세상에 별 인간 다 있다", "그렇게 신경 쓰이면 티슈 미리 들여다 놓지", "한여름에는 물티슈 어떻게 쓸까"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