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코로나 백신 맞으면 아기 면역력↑…"입원 위험 60% 낮춰"

임신 중 백신 접종한 시기도 아기 면역력에 영향 준다

↑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엄마에게서 태어난 아기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엄마의 아기보다 코로나19로 입원할 위험이 약 60% 낮은 것으로
미국 연구진 분석 결과 나타났다고 AFP 통신이 현지시간으로 어제(15일) 보도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데이나 미니-델먼 연구원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국내 20개 소아과센터에 출생 후 6개월 안에 코로나19로 입원한 아기 176명과 다른 이유로 입원한 203명에 대해 엄마의 백신 접종 여부에 따른 입원위험 등을 비교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로 입원한 아기 중 84%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임산부에게서 태어난 아이였으며 코로나19로 사망한 아기 1명도 백신 미접종 임산부의 아기였습니다.

임신 중 백신을 접종한 시기도 아기 면역력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임신 후기에 2차례 백신을 접종하면 보호 효과가 80%로 초기에 접종한 경우(32%)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다만 연구팀은 해당 연구에는 한계가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이 연구가 백신 보급 초기에 시작됐고 임신 전에 백신을 접종한 임신부들의 아기는 연구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입니다. 연구팀은 향후 연구에서 이에 대한 분석도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