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아이폰 조롱?…갤S22 언팩 영상서 매킨토시경 물세례

10일 '갤럭시 언팩 2022' 온라인으로 진행…BTS 깜짝 등장

↑ 삼성-넷플릭스 브리저튼 협업 영상 / 사진 = 갤럭시 언팩 캡처

삼성전자가 갤럭시S22를 공개하는 온라인 행사에서 애플의 아이폰 방수 기능을 조롱하는 듯한 영상을 선보였습니다.

삼성전자는 오늘(10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갤럭시 언팩 2022' 행사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브리저튼'을 패러디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넷플릭스는 2020년부터 삼성전자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 영상은 브리저튼 출연 배우들이 등장해 드라마 속 여왕 캐릭터에게 여러 발명가가 선물을 바치는 내용으로 구성됐습니다. 영상에서 처음 등장한 매킨토시 경은 여왕에게 우의를 바치지만, 여왕은 이를 맘에 들어 하지 않고, 결국 매킨도시 경은 물세례를 받습니다. 우의는 애플의 아이폰을 의미합니다.

실제 역사에서 스코틀랜드 발명가 매킨토시가 우의를 개발했다는 기록이 있으나, 이 영상에서 매킨토시는 1984년 공개된 매킨토시 컴퓨터와 이름이 같아 애플을 떠올리게 합니다. 일각에서는 애플이 아이폰12의 방수 기능을 과장한 것을 두고 삼성이 영상에서 우회적으로 언급한 게 아니냐고 해석했습니다.

마침 다음에 등장한 트라이스타(tri-star) 경은 삼성의 한자 뜻인 '3개의 별'과 같은 뜻으로 해석되는 이름이었습니다. 트라이스타 경은 갤럭시S22를 선보여 여왕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합니다.

삼성전자 측은 "넷플릭스와의 파트너십을 활용해 행사의 흥미와 집중도를 올렸다"며 "넷플릭스는 새로운 드라마 마케팅 채널로 삼성 갤럭시 언팩을 활용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언팩 행사의 대미는 BTS가 장식했습니다. 영상에서 BTS 멤버들은 영어로 한 음절씩 적은 종이를 한 장씩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힘을 합치자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