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차기작, 복제인간 다룬 SF 영화…로버트 패틴슨 출연"

워너브라더스와 손잡고 각본·연출
캐스팅 작업 일부 진행된 상태

↑ 봉준호 감독 / 사진=연합뉴스

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상 4관왕에 오른 봉준호 감독이 차기작으로 미국 제작사 워너브러더스의 공상과학(SF) 영화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영화 전문 매체인 버라이어티와 할리우드리포터 등은 어제(19일) 현지시간 봉 감독이 워너브러더스와 함께 복제 인간 이야기를 다룬 SF 영화의 각본과 연출을 맡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영화의 제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원작은 소설 '미키7'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드워드 애슈턴이 쓴 '미키7'은 미지의 행성을 개척하는 복제 인간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이 소설의 작가인 애슈턴은 출간에 앞서 원고를 봉 감독에게 보냈습니다. 이후 봉 감독이 관심을 보이면서 영화 캐스팅 작업까지 일부 진행된 상태입니다.

영국 출신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출연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패틴슨은 영화 '해리포터', '트와일라잇' 시리즈 등에 출연한 바 있습니다.

버라이어티는 "봉 감독 차기작이 소설에서 영감을 얻었지만, 봉 감독의 과거 시나리오 각색 경험 등을 고려하면 영화는 궁극적으로 소설의 내용과 다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