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는 "너무 착한 척 하는 거 아니냐" 반박
배달 주문 애플리케이션(앱) 리뷰 이벤트를 신청해놓고 가게에 별점 1개를 준 남자친구와 헤어지기로 결심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습니다.
↑ 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이미지. / 사진 = 픽사베이 |
17일 인터넷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리뷰 이벤트때문에 헤어지려고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 A 씨는 서른 중반의 남자친구와 이제 막 100일을 넘긴 커플이라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저는 배달 주문할 때 첫 주문 가게는 리뷰 이벤트 신청을 하지 않는다. 리뷰 이벤트 안하고 맛없으면 그만이고 맛있으면 별 다섯 개 리뷰 단다. 제 입에 검증된 곳만 재주문 때 이벤트 신청한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는 "그런데 남자친구는 리뷰 이벤트를 해놓고도 별점을 깎아서 리뷰를 단다. 심지어 한 개 준다"며 "이유는 그냥 본인 입맛에 안 맞거나 맛이 없다는 이유다. 이해가 되느냐"고 물었습니다.
A 씨는 남자친구에게 "리뷰를 달지 말아라. (이벤트) 신청까지 해놓고 작게 주는 건 무슨 심보냐. 차라리 신청하지 말고 소신껏 주면 모를까 너무 하다"고 말하며 "입맛은 주관적인 건데 네 입맛에 맛없다고 별점 하나 주고 리뷰하는 건 잘못된 행동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A 씨의 남자친구는 자신의 친구도 장사를 한다며 "아이디 적어달라고 안 하는 곳은 이벤트 신청한 사람이 쓴 지 모른다. 어차피 공자로 다 주는 거 받는 게 뭐 어때서 그러냐", "맛이 없으니까 다른 사람들 신중하라고 도움돼라 적는거다"라며 반박했습니다.
이에 A 씨가 "그래도 요즘 어려운 시국에 생계가 달리신 분들인데 굳이 안 좋게 남기는 게 이해가 안간다"고 하자 남자친구는 "너무 착한 척 하는 거 아니냐"라고 물었습니다. 남자친구의 황당한 답변에 A 씨는 그냥 입을 닫아버렸다고 설명했습니다.
A 씨는 "나이 들수록 어디 하나 모나면 다른 괜찮은 걸로 감싸지지 않더라. 시간 낭비 같다"며 "댓글 몇 개 달리면 이거나 투척해 주고 헤어지려고 하는데 제가 틀린 건가"라고 물었습니다.
사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