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간 누적 후원금 약 30억 원
축구선수 기성용이 국내 취약계층 아동과 축구 꿈나무들을 위해 20억 원을 기부한 사실이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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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축구선수 기성용(32 · FC 서울)과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 / 사진 = 월드비전 |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은 기성용으로부터 기부금 20억 원을 전달받았다고 5일 밝혔습니다.
기성용은 지난 2008년부터 해외 아동 5명과 국내 아동 1명의 정기 후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월드비전을 통해 꾸준한 기부 활동을 이어져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0년에는 월드컵 출전 상여금을 기부했고, 2011년에는 아동후원 신청을 늘려 총 30명의 아동을 매년 정기후원 해오고 있습니다. 2013년 월드비전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한혜진과의 결혼 당시엔 축의금을 기부하며 국내 아동 의료비를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기성용은 이외에도 ▲네팔 지진 피해 복구 지원, ▲아프리카 식수 및 위생사업 지원, ▲아프리카 르완다 아동병원 건축, ▲아프리카 케냐 초등학교 건축, ▲국내 위기가정 및 난방비 지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원 등 후원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후원까지 포함하면 기성용이 전달한 누적 후원금은 약 30억 원에 이릅니다.
기성용은 "그동안 열심히 선수 생활을 하며 어은 수입이지만 온전히 내 것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예전부터 늘 사회에 환원하고 싶은 소망을 가지고 기부를 이어오고 있었는데 새해를 맞아 다시 후원금을 전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고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코로나19로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국내 취약계층 아동들과 축구 선수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아동들에게 잘 전달되어 마음껏 꿈꿀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월드비전 조명환 회장은 "2008년 처음 월드비전과 인연을 맺을 때도 직접 홈페이지에서 후원 신청을 하고, 직접 아이들에게 손편지도 써서 전달할 정도로 묵묵히 나눔에 동참하고 있는 기성용 선수의 진정성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축구를 통해 많은 분들에게 희망을 주었는데 앞으로는 선한 영향력으로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기성용의 후원금은 월드비전의 도움을 받는 국내 위기아동
한편 기성용은 2006년 K리그 FC 서울에서 데뷔한 이후 2009년 스코트랜드 셀틱FC로 이적하며 해외 무대에 진출했습니다. 이후 영국 프리미어리그 스완지 시티 AFC, 뉴캐슬 유니아티드 FC 등에서 활약하다 2020년 7월 FC 서울로 복귀해 국내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