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인 '이루다'가 1년 만에 돌아올 예정입니다. 내달 중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거쳐 내년 정식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과 AI 윤리 문제 등으로 중단됐었던 만큼 해당 문제를 얼마나 개선했는지 입증해야 합니다.
AI 스타트업 스캐터랩은 어제(21일) '이루다'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내달 11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루다 2.0' 공식 출시에 앞서 AI 윤리 점검 및 서비스 고도화가 진행될 전망입니다.
'이루다'는 2020년 12월 23일 출시됐습니다. 해당 AI는 사용자들과 대화를 하면서 학습하는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됐습니다. 그러나 불과 10여 일 만에 논란이 일었습니다. 개인정보 유출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이루다'를 학습시키기 위해 사용했던 약 100억 건의 카카오톡 대화 데이터가 제대로 익명화되지 않은 것입니다.
또한, 일부 이용자들의 성희롱 도구로 전락했다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결국 '이루다'는 서비스 출시 약 20일 만에 잠정 중단됐습니다. 스캐터랩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로부터 1억330만 원의 과징금 등을 부과받았습니다.
새롭게 출시할 '이루다 2.0'은 엄격하게 가명 처
스캐터랩은 이번 베타 테스트 결과에 따라 '이루다 2.0' 공식 출시 일정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