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씨수말 5년 활동 후 국내로 들어올 예정
↑ 경주마 닉스고 / 사진 = 한국마사회 제공 |
한국마사회 소속 세계적인 경주마가 등장했습니다. 5세 수말 닉스고입니다.
닉스고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델마르에서 열린 브리더스컵 클래식 경주에서 우승했습니다. 상금은 312만 달러(약 37억 원)이었습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한 닉스고는 미국 경마의 연말 시상식인 '이클립스 어워드'에서 유력한 '올해의 경주마' 후보로 부상했습니다.
2017년 경주마 경매로 유명한 킨랜드에서 8만7000달러(약 1억 원)에 사들인 닉스고는 이미 24차례 경주에서 10회 우승을 차지하며 867만 달러(약 102억 원)의 상금을 얻었습니다.
닉스고는 경주마로 경력을 쌓은 만큼 은퇴 후 씨수말로서의 가치도 높아졌습니다. 닉스고의 예상 교배료는 회당 3만 달러(약 3500만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씨수말로 데뷔하는 내년에 교배료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은 약 4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닉스고의 자마가 2~3년 후에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씨수말 닉스고의 가치는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씨수말의 경우 교배료가 3억 원을 넘기도 합니다.
닉스고는 미국에서 씨수말로 5년 정도 활동한 뒤 국내로 들어올 예정입니다.
한국마사회 해외종축개발 TF팀 한영걸 사원은 "사실 닉스고의 궁극적인 목표는 국내로 들어와 국산마 개량을 통한 수출에 도움을
이어 "미국에서 5년간 씨수말 활동을 하는 이유는 씨수말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국내에 들어와야 국내 말 산업에 더 큰 보탬이 되기 때문"이라며 "한국마사회에서는 제2의 닉고스를 발굴하려는 노력을 계속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