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부치킨, '오징어 게임' 관련 신제품 출시 예정
↑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오징어 게임' 속 오일남 역 배우 오영수(78), 깐부치킨 로고 / 사진=넷플릭스, 깐부치킨 제공 |
연일 화제를 모으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속 '깐부' 오일남 역의 배우 오영수(78)가 치킨 프랜차이즈 깐부치킨 광고 모델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그 이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오늘(6일) 깐부치킨 측에 따르면 오영수는 광고 모델 제안에 "혹시라도 연기자 본인이 광고 내에서 작품 속 단어를 직접 언급함으로써 작품 내에서 연기한 장면의 의미가 흐려지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여러 차례에 걸쳐 정중히 거절 의사를 밝혔습니다.
깐부치킨 측은 "'오징어 게임'을 본 많은 분들이 각종 밈을 만들면서 오영수를 모델로 한 광고를 찍어달라고 요청했다"며 "이에 (회사 측이) 조심스럽게 광고 촬영을 제안했으나 오영수가 거절 의사를 전달해왔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오영수는 1963년부터 극단 광장의 단원으로 활동한 58년 경력의 베테랑 배우입니다. 그는 '오징어 게임'에서 1번 오일남 역으로 등장해 극 중 성기훈(이정재)과 '깐부(내 팀·짝꿍·동지를 뜻하는 말)'를 이뤘고, "우린 깐부잖아. 깐부 사이에는 네 거, 내 거가 없는 거야"라는 대사 등으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 사진=깐부치킨 홈페이지 캡처 |
실제로 깐부치킨 홈페이지에도 깐부에 대해 '어린 시절 새끼손가락 마주 걸어 편을 함께하던 내 팀, 짝꿍, 동지를 뜻한다'라고 설명돼 있습니다.
광고는 불발됐으나 깐부치킨 측은 '오징어 게임'에 나온 깐부를 이용한 마케팅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각종 경품 행사를 비롯해 오는 11일에는 '오징어 치킨'이라는 이름의 신메뉴를 출시합니다.
한편,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서바이벌에서 살아남기 위해 악전고투하는 인간 군상을 은유적으로 묘사한 작품인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가 서비스되는 83개국
해외에서는 작품 속 게임인 달고나 만들기, 딱지치기 등의 우리나라 전통 놀이가 입소문을 타고 있으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징어 게임'은 세계적인 문화 현상이 된 넷플릭스 최고의 히트작"이라고 극찬하기도 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