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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만 원 아니었나?"…우상혁, 1억 특별 포상금에 7일 휴가

기사입력 2021-08-18 10:21 l 최종수정 2021-08-25 11:05
기존 포상금의 5배 지급 결정
대한육상연맹 “한국 육상의 희망 신호탄”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운 우상혁(25·국군체육부대)이 대한육상연맹으로부터 특별 포상금 1억 원을 받았습니다. 또 군인 신분으로 올림픽에 출전해 일주일의 포상 휴가도 받았습니다.

오늘(18일) 대한육상연맹에 따르면 17일 국민과 육상계 꿈과 희망을 안겨준 우상혁 선수에게 특별 포상금 1억 원을 수여 했다고 밝혔습니다.

우상혁은 이번 올림픽에서 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 4위를 기록하고, 24년 만의 높이뛰기 한국 신기록 2m35cm를 경신했습니다. 다만 메달은 획득하지 못해 한국 신기록 포상금 지급 기준에 따라 2,000만 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한육상연맹은 세계육상연맹 랭킹을 기준으로 세계 정상권에 근접한 기록을 세운 선수에게 2,000만 원씩 지급합니다.

그러나 대한육상연맹은 한국 육상 위상을 드높인 우상혁에 기존 포상금의 5배에 달하는 특별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임대기 대한육상연맹 회장은 “이번 올림픽에서 1945년 육상연맹 창립 이래 76년 만에 올림픽 트랙·필드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올리며, 한국 육상에 희망의 신호탄을 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육상도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우상혁 선수와 지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우상혁 선수가 3년 후 파리 올림픽에서 다시 한국 육상의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도록, 특별 전담팀을 구성하여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포상금을 받은 우상혁은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해외전지훈련, 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위한 특별대회 개최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신 임 회장님, 대한육상연맹 집행부 여러분과 감독님께 꼭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며 “3년 남은 파리 올림픽에서 과감하게 우승을 목표로 잡았다. 철저히 준비해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국군체육

부대는 우상혁에게 7일의 포상 휴가를 부여했습니다. 이는 국가대표로 선발돼 경기를 치르는 과정에 이들의 노고를 격려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이번 포상 휴가는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 시행령’의 특별휴가 조항에 따른 것으로, 10일의 범위에서 포상 휴가를 줄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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