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행성, 게릴라성 호우 동반 가능성 커
지속적인 주의와 대비 필요
주말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에 올해 첫 장맛비가 예고돼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 150mm 이상의 집중 폭우가 쏟아질 예정이어서 비 피해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기상청은 3일 새벽 제주도를 시작으로 이른 아침에는 충청권과 전라권, 경상 서부 내륙에서 비가 오고 늦은 오후 사이 전국으로 장맛비가 확대될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제주도 '3일 아침부터' 많은 곳은 150mm 이상의 집중 폭우가 쏟아질 예정입니다.
또 ▲서해안 '3일 늦은 오후부터' ▲수도권 남부, 강원 중남부 내륙, 충청권 내륙, 전북 서부 내륙, 경북 북부 내륙, 전남 남부, 경남 남부 '3일 밤부터' ▲강원 영동, 경북 동해안, 경남권 동부 '3일 새벽부터' 시간당 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천둥·번개와 돌풍을 동반해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과 전라권, 경남권 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는 50~100mm, 그 밖의 지역은 30~80mm입니다.
특히 이번 주말 밤에는 더욱 강한 비구름이 발달해 중부 지방과 제주도, 남해안에는 시간당 50mm가 넘는 '야행성 폭우'가 예상돼 저지대 지역과 산간, 계곡 등에서 물이 범람해 잠기면서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바람도 문제입니다. 장맛비와 함께 바람이 초속 10~16m, 최대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 전망입니다.
이번 비는 모레 낮까지 이어지면서 중부와 호남, 남해안과 제주도에 15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고, 영남 내륙에도 최고 80mm의 비가 내릴 예정입니다. 4일 낮에는 제주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그칠 예정이지만 다음 주에도 장맛비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음 주 초반에는 장마 전선이 남하하면서 주로 남해안과 제주도에 영향을 주겠지만 주
앞으로 적어도 일주일 동안은 우산을 꼭 챙겨야겠습니다.
특히 지난해 54일의 역대 최장 장마로 피해가 컸던 만큼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올 장마에는 재해우려지역을 미리 점검하는 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