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 팝콘·탄산 각각 2천원·1천원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국내 멀티플렉스 영화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게 영화 관람료를 할인해주는 '백신 인센티브'를 제공합니다.
오늘(1일) 한국상영관협회는 코로나19의 종식과 일상으로의 빠른 회복을 위해 멀티플렉스 3사가 참여하는 코로나19 예방 접종 독려 캠페인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함께 이겨내요!'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캠페인은 6월 한 달간 계속됩니다.
이에 코로나19 백신 1차 또는 2차 접종을 받은 뒤 전자 예방 접종 증명서·확인서를 제시하면 동반 1명까지 극장에서 우대 가격으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현재 극장별로 일반관 우대 가격은 5천 원 또는 6천 원으로, 특별관은 이번 혜택에서 제외됩니다.
메가박스의 경우 팝콘과 탄산음료도 각각 2천 원, 1천 원에 살 수 있도록 혜택을 책정했습니다.
이번 이벤트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관객이 많이 감소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화관 업계의 상황과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독려 지원책이 이어지는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3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일상 회복 지원을 위해 직계가족 모임 인원 제한 폐지, 요양병원·요양 시설 대면 면회, 국립공원·공연장 등의 입장료 할인 및 면제 혜택을 제공합니다.
이창무 한국상영관협회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많은 국민들이 동참해 예전과 같은 평범한 일상으로 하루빨리 돌아갈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며 "영화관은 지금도 상대적으로 안전한 공간이라고 확인된 상태나 더 많은 관객이 영화관을 찾아 즐거운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고대한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최근 극장가는 기대작들의 연이은 개봉으로 관객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19일 전 세계 최초 개봉된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가 어제까지 179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데 이어, 디즈니 기대작 '
코로나19 이후 철저한 방역 조치를 통해 그동안 상영관 내 2차 감염 사례가 전무했던 극장가인 만큼, 정부의 백신 접종자 방역 조치 완화 방안이 더해지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입니다.
[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 youchea629@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