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사이판, 백신 접종자 격리 면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1년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항공사들이 올여름부터 괌과 사이판 등 관광지 운항을 재개하면서 해외여행이 가능해지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1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이달 8일 인천~사이판 노선을 운항하며 추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일정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아시아나항공운 다음 달 사이판 노선을 운항할 계획입니다.
티웨이항공과 에어서울은 국토교통부에 인천~괌 노선 운항 허가를 신청한 상태입니다. 제주항공도 8월 괌 노선 운항을 검토 중이며 조만간 운항을 신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한항공은 11월 운항하는 인천~괌 노선 항공권 판매를 시작했으며 진에어는 현재 주 1회 괌 노선을 운항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운항 일정은 항공사와 현지 상황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항공사들이 괌과 사이판의 노선부터 개시한 것은 해당 노선 이용객 상당수가 우리나라 관광객이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한국으로 들어오는 현지인의 수가 저거 방역에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입니다.
또 현재 괌과 사이판 정부는 화이자, 모더나, 얀센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는 격리를 면제해주고 있습니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경우 격리 후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해 음성인 경우에만 격리가 해제됩니다.
더욱이 우리 정부가 백신 접종을 끝낸 사람이 해외를 다녀온 경우 자가 격리를 면제해주는 등 백신 인센티브 정책을 시행하면서 여름 성수기부터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항공사 관계자는 "국내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 해외여행 수요도 그만큼 늘어날 것"이라며 "괌·사이판뿐 아니라 코로나19 확산이 덜한 지역을 중심으로 운항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오늘 기준 국내 전체 인구 대비 백신 1차 접종률은 11.3%입니다.
[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 youchea629@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