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 경험에도 응답자 78% 접종 추천
서울특별시의사회가 이달 3일부터 7일까지 서울에서 근무하고 있는 의사 회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백신을 맞은 서울 지역 의사 78%는 다른 사람에게도 백신 접종을 추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오늘(14일) 나타났습니다.
응답자 1708명 중 99.8%에 달하는 1704명이 백신을 맞은 경험이 있었으며 이 중 91.8%인 1572명이 아스트라제네카(AZ) 제품을 접종했습니다.
접종자 가운데 88%가 최소 한 가지 이상반응을 겪었다고 응답했습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주사부위 통증(66.1%)이었고, 몸살(55.4%), 근육통(45.2%), 발열(36.8%), 두통(28.5%)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0∼4단계로 집계한 이상반응 증상 정도에서 3분의 2 정도는 부작용 정도가 심하지 않은 0∼2단계로 보고했으며 심각한 수준이라고 응답한 경우는 3단계가 21.7%, 4단계가 10.5%로 집계됐습니다. 실신했다고 답한 사례는 3건 있었습니다.
비록 대다수가 백신 접종 후 부작용에 시달렸지만 백신을 접종받은 의사 중 78.2%인 1338명은 다른 사람에게도 백신 접종을 추천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개인이 겪는 이상반응을 감수하더라도 백신 접종을 통한 사회적 혜택이 더 크다고 본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접종을 추천하는 이유로는 "환자와 가족을 위해 맞아야 한다" "근육통 몸살로 힘들었지만 반나절
이번 조사에서는 의료진의 화이자 백신 선호도가 높다는 사실도 나타났습니다. 접종 전 '백신 접종에 대해 주저했다'는 응답자도 470명(27.4%)이 있었으며 그 이유로는 '부작용 우려'가 가장 많았고 '낮은 항체 생성률', '다른 백신(화이자·모더나) 접종을 원함' 등 의견도 있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