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신안군 흑산도 북서쪽 54㎞ 해역에서 규모 3.7 지진(19일 오후 2시 20분) / 사진=기상청 제공 |
전남 신안군 흑산도 북서쪽 해역에서 규모 3.7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4차례의 여진이 나타났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여진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지난해 해남에서 70여 차례 연속 발생한 지진과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20일) 오전 2시 13분 신안군 흑산도 북서쪽 57㎞ 해역에서 규모 2.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전날 오후 2시 20분쯤 흑산도 북서쪽 54㎞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3.7 지진의 여진입니다.
여진은 같은 날 오후 2시 56분 규모 1.8, 이튿날 0시 37분 규모 1.5와 오전 2시 14분 규모 1.8 등 지금까지 4차례 발생했습니다.
기상청은 "규모 3.7의 지진이 발생하면 이번처럼 뒤따르는 여진이 예사로운 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안 흑산도 북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규모 3.7 지진은 오늘(20일) 기준 올해 국내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큰 규모입니다.
지진과 여진이 해역에서 발생해 인접 유인도서와 육지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는 않았습니다.
기상청은 "진앙의 위치에서 과거부터 종종 지진이 발생했으며, 지진의 자연발생 조건 또한 갖춰진 지점"이라며 "거리가 떨어져 있어서 전남 서남부에 자리한 해남에서 잇따랐던
해남에서는 지난해 4월 26일부터 6월 11일까지 47일 동안 규모 0.9∼3.1 지진이 76회 연속해서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기상청은 지진전문가 회의를 열어 해남지역 연속 지진이 한반도에서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특성을 보이며 대규모 지진의 전조로 볼 수 없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