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관내 기업인 SD바이오센서가 만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속 항원 진단키트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긴급승인을 받았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 아파트형공장에 입주해 있는 SD바이오센서는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방식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진단키트 개발·제조업체입니다.
WHO 긴급승인을 받은 진단키트는 콧물 등 가검물을 이용자가 스스로 면봉으로 채취해 시약에 묻혀 검사기기에 떨어뜨리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15분 만에 판별해 줍니다.
WHO는 최근 코로나19 진단키트 긴급사용 승인 제품 목록에 SD바이오센서의 신속 항원진단키트를 올리고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SD바이오센서 관계자는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늘어 유전자 검사를 신속하게 수행할 수 없거나 인력·장비 부족 등으로 검사를 하기 어려운 국가에서는 매우 유용한 진단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SD바이오센서가 개발한 코로나19 유전자 진단키트는 지난달 1일 국내 최초로 내수용 제조허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
SD바이오센서는 2003년 세계 최초로 사스(SARS) 진단 시약을 개발한 데 이어 조류인플루엔자, 신종플루,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에볼라, 지카 바이러스 관련 진단 시약 등을 개발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