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호 태풍 '하구핏'이 북상하면서 전남 해안에 강한 바람이 불고 해상에는 높은 물결이 일겠습니다.
오늘(4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9시 현재 중국으로 상륙한 '하구핏'의 간접 영향으로 서해안에 초속 8∼12m의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기상청은 오전 11시를 기해 서해 남부와 남해서부 먼바다에 풍랑주의보를 내린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내륙에 상륙한 태풍은 열대저압부로 힘이 약해지겠지만 강한 바람으로부터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합니다.
대기가 불안정해 내일(5일)까지 광주와 내륙에서 낮부터 밤사이 최대 40㎜의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태풍이 소멸하더라도 많은 수증기를 남기면서 모레(6일)에는 전남 북서 지역에서 이른 아침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후에는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하겠습니다.
후텁지근한 더위는 태풍 북상에도 당분간 지속하겠습니다.
광주와 전남 22개 시·군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는 닷새째 지속 중입니다.
목포에서 엿새째 이어지는 열대야 현상도 곳곳에서 연일 나타났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5일)까지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겠다"라며 "습도가 높아 체감기온은 더 오르겠으니 건강관리와 농업, 축산업 피해에 유의해달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