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어린이 등 일부 환자가 가와사키(川崎)병과 비슷한 증세를 보인다는 보고가 잇따라 일본 의학계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전문의로 구성된 일본 가와사키병학회는 어제(7일) 코로나19와 가와사키병의 관련성을 뒷받침할 정보가 없다는 취지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 성명은 미국 뉴욕 보건당국이 지난 5일까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타나거나 음성자 중에서 항체가 발견된 어린이 64명이 가와사키병 증세를 보였다고 발표한 뒤 나왔습니다.
요미우리는 영국과 이탈리아 등에서도 뉴욕 보건당국이 발표한 것과 같은 내용의 보고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주로 4세 이하의 유아가 걸리는 가와사키병은 최초 발견자인 일본인 소아과 의사 가와사키 도미사쿠(川崎富作)의 이름을 따 명명된 발열성 질환입니다.
아직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이 병에 걸리면 전신의 혈관 염증으로 갑자기 고열이 이어지고 눈과 입술 충혈, 발진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와사키병학회는 성명에서 회원을 상대로 올해 2~4월 각 지역의 현황을 조
학회 측은 또 코로나19 감염자가 가와사키병을 함께 앓는 사례를 확인할 수 없었다면서 한국에서도 특별한 변화가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