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수면학회가 '세계 수면의 날'(3월 13일)을 맞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맞설 수 있는 '면역력 증진 5가지 수면지침'을 오늘(12일) 발표했습니다.
수면 시간이 짧을수록 몸속에서 면역기능을 관장하는 'T-세포'의 기능이 약해져 코로나19에 대한 취약성이 높아지는 만큼 평소 올바른 수면규칙을 지키려 노력해야 한다는 게 학회의 설명입니다.
대한수면학회 정기영 회장(서울의대 신경과 교수)은 "잠을 잘 자는 것은 생각 이상으로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면서 "마스크 착용이나 손씻기 등 감염병 예방 습관과 함께 수면 규칙을 잘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5가지 수면지침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최소한 7시간 이상 자야합니다.
잠을 자는 것은 단순히 쉬는 것이 아니라 신체의 항상성을 최적화하는 과정입니다. 부족한 수면은 면역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고, 특히 하루에 5시간 이하로 잠을 자면 면역기능에 치명적입니다.
둘째, 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일어나야합니다.
부족한 수면과 더불어 면역기능을 약화하는 것은 불규칙한 생활입니다. 많은 직장인과 젊은이들은 주중에는 일찍 일어나지만, 주말에 몰아서 오래 자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몸에서 '사회적 시차'가 발생해 마치 당일치기로 해외여행 다녀온 것처럼 몸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셋째, 음악이나 방송(유튜브 등)을 틀어놓고 잠들지 않습니다.
코로나19에 대한 최신 소식을 접하기 위해 밤늦게까지 휴대폰이나 태블릿 PC를 사용하면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간혹 TV나 유튜브와 같은 방송을 틀어놓고 잠드는 사람들이 많은데, 잠을 오래 자도 수면의 질이 낮으면 면역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넷째, 잠자리에 누워서는 걱정을 하지 않습니다.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공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밤에 침대
다섯째, 적절한 습도와 온도를 유지합니다.
쾌적한 침실 환경을 유지하는 것은 잠을 잘 자는 것에도 중요하지만,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데도 중요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