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윈드시어' 특보…제주 '꽁꽁' 얼린 세밑한파

제주는 오늘 (30일) 오후까지 눈이 내리고 춥겠습니다. 어제 (29일) 제주공항 이착륙 양방향에 윈드시어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까지 동장군이 맹위를 떨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구름이 많고 해안지역과 산지 등에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이날 오전 4시 기준 지점별 적설량은 한라산 어리목 22.8㎝ 산천단 3.1㎝, 유수암 3.1㎝ 등 입니다.

지난 28일 오후 산지에 내려진 대설경보는 여전히 발효 중입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산지에 눈이 1~5㎝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산지·중산간 도로 차량 운행도 일부 통제되고 있습니다.

오전 6시 기준 1100도로 전 구간은 통제됐다. 516도로(제주의료원~서성로 입구 3가)는 대·소형 차량 모두 체인을 장착해야 합니다.

현재 아침 최저기온은 제주 3.2도, 성산 2.2도, 서귀포 2.5도, 고산 3.8도를 기록했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4~7도 분포로 평년보다 4~6도가량 낮겠으며, 찬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제주시 기준 영하 1도 내외로 더욱 낮아 춥겠습니다.

제주도 전 해상(남부·동부 앞바다 제외)과 남해서부 서쪽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높게 일겠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중산간 이상 도로는 결빙된 구간이 많아 미끄러우니 교통안전에 유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