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피로 누적, 수면 부족으로 인해 두통에 시달리는 사람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대부분 두통은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고 가까운 약국에서 약을 구해 복용하는 것만으로도 금세 낫는다. 그러나 그럼에도 두통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데다가 목과 어깨가 저려오고 그 고통으로 불면증까지 나타날 정도라면 또 다른 원인을 의심할 수 있다. 바로 ‘목디스크’다.
사람의 척추는 여러 개의 척추뼈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 뼈와 뼈들 사이에 충격을 흡수해주는 말랑말랑한 쿠션과도 같은 디스크(추간판)가 있다. 그러나 이 디스크가 반복된 외부충격으로 손상되면 디스크 내부를 구성하는 수핵이 밖으로 튀어나와 주변 신경을 덮치면서 통증과 이상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이 디스크 탈출증이 목을 지지하는 척추 ‘경추’에서 일어난 것을 ‘목디스크’라고 한다.
대부분 목디스크 하면 목만 아프리라 생각하나, 실제 목디스크의 증상은 경추신경이 눌리는 양상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어깨와 팔, 손 전체까지 통증이 나타나거나, 팔의 힘이 빠지고 마비되기도 한다.
특히 목디스크로 인해 발생하는 두통을 ‘경추성 두통’이라 일컫는다. 경추성 두통은 흘러나온 디스크 수핵이 경추 신경을 압박해 주변 근육의 긴장이 높아지고 뇌로 가는 혈액순환이 방해되어 발생한다. 때문에 환자는 머리 뒷부분부터 조이는 듯한 느낌과 함께 머리가 아프고 멍한 느낌을 호소하게 된다. 또한 두통은 수면을 방해하여 만성피로 등의 악순환을 낳는다.
최근에는 목디스크 발병 연령이 20~30대로 내려오고 있어 비상등이 켜졌다. 이는 스마트폰 및 컴퓨터를 목을 앞으로 길게 빼는 자세로 사용해 목의 압력이 높아지면서다. 이는 경추의 C자형 곡선이 일자로 굳어지는 ‘일자목 증후군’으로 이어지며, 목디스크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
목디스크는 조금 심한 통증이라고 생각하고 방치했다가 치료 적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으며 통증이 극심해질 때 병원을 찾으면 이미 질환이 심각하게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목디스크는 빨리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고통
목디스크 초기일 경우 수술 없이 비수술적 치료법으로도 통증을 호전할 수 있으며, 대표적으로 약화된 목과 척추의 인대를 강화해주는 프롤로인대강화주사가 있다. 인체에 무해한 고삼투압 용액의 주사액을 관절초음파로 보면서 병변부위에 정확히 주사, 손상된 척추 인대를 재생, 강화하여 통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