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이후에는 온 몸이 욱신거려 병원을 찾는 환자가 유독 늘어난다. 장거리 운전, 벌초, 차례상 준비, 과도한 집안일로 평소 이상으로 일을 하다 보니 피로가 쌓이고 관절에 무리가 와서다. 그런데 명절 이후 극심한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 중 시급히 치료해야 할 어깨 질환을 동반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 어깨 질환으로 석회성 건염이 있다.
석회성 건염은 어깨를 둘러싼 힘줄인 회전근개에 어떠한 원인으로 칼슘성분이 침착하여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석회가 녹으면서 화학물질을 내뿜어 밤에 팔이 쿡쿡 쑤시고 찌르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잠을 자려고 누웠을 때 통증이 더 심해져 아픈 어깨쪽으로 눕지 못하는 것은 물론 수면 방해까지 받는다.
그러나 어깨 관절 질환에 대해 잘 알지 못하여 심한 명절증후군 정도로 생각하고 파스나 진통제등으로 통증을 해소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극심한 어깨통증은 파스로는 해결되지 않으며 나아가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기에 빨리 전문의에게 찾아가 정확한 어깨 상태를 파악하고 근본적인 대처를 해야 한다.
석회성 건염의 경우 먼저 엑스레이 검사 혹은 관절초음파 검사를 통해 어깨의 어느 위치에 석회가 얼마나 쌓여있는지 확인하는 단계를 거친다. 이후에는 비수술 치료법인 초음파 유도하 석회제거술이나 체외충격파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초음파 유도하 석회제거술은 관절 초음파 검사를 통해 어깨부위 석회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감시하여 주사로 석회를 직접 빼내는 방법이며, 석회가 단단히 뭉쳐있을 때 보다는 녹고 있는 시기에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통증이 발생된
또한 환자의 상태에 따라 프롤로 인대 강화 주사 치료를 병행하여 약화된 어깨 인대 조직에 건강한 염증 사이클을 통한 세포 증식을 유도, 어깨 인대를 강화하여 통증의 근본적 개선 효과를 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