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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사회 진출이 갈수록 활발해지고 있다. 정부에서는 장관급 여성비율이 30%를 돌파했고, 공공기관 임원 비율도 증가 추세다. 이에 반해 경제시장에서 여성기업의 활동은 녹록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여성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여성기업의 경영상 애로요인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판매선 확보 등 마케팅 관리’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고자 한국여성경제인협회(회장 한무경, 이하 여경협)는 ‘TV홈쇼핑 입점 지원사업’을 통해 여성기업의 새로운 판매선을 확보해주고 있다.
‘TV홈쇼핑 입점 지원사업’은 2017년 처음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16개 여성기업이 참여하여 총 18억 4천만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TV홈쇼핑 입점 이전과 비교했을 때 평균 13% 신장된 수치다.
(유)효송그린푸드(김낭주 대표)는 2017년 이 사업에 지원하여, 19년 동안 이어온 전통성과 젓갈 전문 브랜드로서의 상품성을 인정받아 'TV 홈쇼핑 입점 지원사업‘의 대상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회사 대표가 직접 영업 현장에 뛰어들기로 정평이 난 김낭주 대표는 “오랜 세월 동안 여성기업인으로서 사업 운영하며 무수히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공공기관에 방문할 때마다 행정 인력의 잦은 교체로 매번 번거로운 절차에 시달렸고, 담당자의 편견으로 좌절된 경우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후 “2015년 전라북도 경제통상진흥원 지원사업으로 홈앤쇼핑에 진출을 시도했지만, 1회 방송으로 끝나 매우 아쉬웠다”고 전했다.
그러던 차에 여성기업을 대상으로 한 여경협 주최 'TV 홈쇼핑 입점 지원사업‘에 참여하게 됐고, 공영홈쇼핑을 통해 ’효자 밥상 젓갈 인기 3종 세트‘를 런칭했다. 그 결과 1회 방영으로 제품을 완판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러한 매출에 힘입어 애초 1회 방영이었으나, 공영홈쇼핑 측의 제안으로 다음 방송 스케줄까지 잡게 됐다. 이후에도 생방송 또는 재방송으로 한 달에 한 번 이상 TV홈쇼핑에 방영됐다.
김 대표는 “2016년까지만 해도 총 매출이 16억도 안 되었으나 공영홈쇼핑 런칭 후 매출은 26억으로 껑충 뛰었다. 인터넷 판매에 대한 생각도 항상 하고 있었으나 실행하지 못하고 매번 망설였다. 지금은 이를 추진할 수 있는 기량이 생겼다”고 말했다.
(유)효송그린푸드는 단기적 매출 상승뿐 아니라 사회적 영향력을 갖춘 회사로도 성장하게 됐다. TV홈쇼핑과 인터넷 판매라는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 신제품 개발에 더 주력하게 된 것. 이를 위해 지역주민 3명을 추가 고용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지역사회 공헌에도 앞장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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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효송그린푸드 김낭주 대표 |
김 대표는 “중소기업인이라면 감나무 밑에서 감 떨어지기만 바라지 말고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특히 기업을 운영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정보력’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대표는 2007년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 회원으로 가입했고, 이후 여성 중소기업이 활동하기에 유리한 정보를 얻게 되었다. 특히, 협회에서 노동부, 군산시청, 조달청 등 공공기관과 중소기업간의 즉각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해 주어 제도적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데 큰 도움이 됐다.
김 대표는 “주변에 홀로 뛰는 여성기업 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