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잦아드는 비…홍수주의보 해제, 이재민 184명

오늘(30일) 오전 수도권에 쏟아지던 비가 잦아들면서 홍수주의보가 해제됐습니다.

오늘(30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6일부터 오늘(30일) 오전 11시까지 내린 비로 전국에서 120가구 184명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이 중 서울 은평과 도봉, 경기 포천에서 50여가구 80여명이 아직 귀가하지 못하고 인근 주민센터 등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서울 강서와 대전 유성, 강원 철원에서도 130여명이 인근 숙박업소와 마을회관 등으로 일시 대피한 상태입니다.

이번 폭우로 농작물 635.7ha가 침수되고 농경지 3.9ha가 매몰됐습니다.

서울외곽도로 노고산2터널(퇴계원 방향)에 토사가 유출되면서 일부 차로가 통제 중입니다. 완전복구는 오늘(30일) 오후 6시쯤 완료될 예정입니다.

또 경원선 전곡∼연천 간 72.3km 부근 차탄천교가 침수되면서 전곡∼백마고지 간 열차 운행이 어제(29일) 오전 9시17분부터 중단된 상태입니다.

서울에서 약 700곳이 침수된 것을 비롯해 1천941곳의 상가와 주택이 침수됐습니다.

오전 11시 현재 22곳 도로와 북한산과 오대산 2개 국립공원 98개 탐방로가 통제되고 있습니다.

인천 강화에 산사태 경보가 내려진 것을 비롯해 강원 평창과 경기 남양주, 고양, 부천, 파주, 양주, 가평에 산사태 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홍수주의보는 오늘(30일) 오전 모두 해제됐습니다.

20개 다목적댐 저수율은 평균 59.8%로 예년 대비 106.8% 수준으로 상승했습니다. 정부는 팔당댐과 괴산댐, 운문댐, 보성강댐 등 11개 댐의 문을 열고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