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스펀지] 무심코 쬐는 여름철 자외선, 백내장 유발 가능성 높아

야외활동이 많은 여름철에는 자외선 차단에 주의를 해야 한다. 자외선은 피부 뿐만 아니라 안구 노화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자외선 차단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수정체의 노화가 촉진되어 백내장 발병 시기도 빨라지게 된다.

백내장은 눈 안의 수정체가 뿌옇게 혼탁해져 시력저하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많이 수술 받는 질환 1위로 꼽혔으며,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전세계 실명 원인 중 1위로 꼽는 질환이다. 이러한 백내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시 모자나 선글라스를 착용하여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기름진 육식보다는 항산화 물질이 많은 녹황색 채소를 평소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글로리서울안과 구오섭 대표 원장은 "백내장은 대부분 노화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누구나 자연스럽게 발병하는 질환이다"며, "평소 자외선 차단을 통해 발병 시기를 최대한 늦출 수는 있지만, 언젠가는 백내장이 발생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백내장 초기에는 약물 치료를 통해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지만, 이는 혼탁해진 수정체를 맑게 만들어 주진 않는다. 따라서 백내장을 완치시킬 수 있는 방법은 현재로서는 수술이 유일하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한 후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근에는 백내장 발병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어 회복이 빠르고 안전한 백내장 수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에 카탈리스 레이저 장비를 이용한 백내장 수술이 주목 받고 있다. 카탈리스 레이저 백내장 수술은 인간의 눈과 손이 아닌 3D OCT와 레이저를 통해 정교하게 측정한 후 진행되는 수술이다.

카탈리스 레이저 장비를 도입한 글로리서울안과의 구오섭 대표 원장은 “의료용 칼이 아닌 레이저를 이용하여 수정체 전낭을 빠르고 정확하게 절개할 수 있어 합병증 발생을 현저히 줄일 수 있고,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또한, 레이저를 이용하여 혼탁 부위를 원하는 패턴과 사이즈로 파쇄한 후 흡입하여 파쇄부위 외 수정체의 손상이 없어 비교적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백내장 수술 시 삽입할 인공수정체를 선택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인공수정체 종류는 크게 단초점, 다초점, 연속초점 인공수정체가 있다. 본인의 안구상태나 나이, 직업, 취미, 생활패턴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하여 가장 적합한 인공수정체를 선택하면 된다.

백내장 치료와 동시에 근시, 난시, 원시, 노안 등 시력개선을 원한다면 심포니 연속초점 인공수정체를 고려할 수 있다. 심포니 연속초점 인공수정체는 근거리, 중간거리, 원거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거리에서 양질의 시력개선 효과가 있다. 수술 후 안경이나 돋보기 의존도를 현저히 낮출 수 있기 때문에 활동량이 많거나 운동을 즐겨 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도움말 : 매경헬스 건강스펀지 안과 자문의 구오섭 원장(글로리서울안과)

양해원 기자 [ moonbeamsea@mkhealth.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