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스펀지] 따듯한 봄날 불현듯 찾아온 허리 통증, 척추관협착증 발병?

야외 활동하기 좋은 따듯한 봄 날씨가 계속되면서 조깅, 경보, 산책 등을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야외 활동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불의의 부상을 입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매경헬스 건강스펀지 척추 관절 자문의 유상호 원장(유상호정형외과)은 산책을 나선지 불과 몇 분 만에 허리 통증 및 다리 저림 증상이 나타난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척추관협착증은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퇴행성 척추 질환이다. 노쇠화로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누눌러 허리 통증 등을 일으키는 것이다.

척추 노화 현상이 나타나면 뼈 조직이 가시처럼 자라 신경을 자극하는 일명 골극현상이 발생한다. 특히 척추관을 구성하는 후관절 돌기·황색인대·추궁 등에서 변성이 시작돼 신경을 지나가는 공간을 좁게 만든다. 이때 척수와 신경근을 누르면서 통증을 일으킨다.

퇴행성 질환이기에 주로 50대 이상 중장년층의 발병률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다만 최근에는 허리에 무리를 주는 운동을 자주 하는 젊은 층에서도 발병 사례가 빈번히 나타나고 있다.

척추관협착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오래 걸을 때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 저림이 나타나는 것이다. 증상이 심하다면 10분도 제대로 걷기 힘들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일부 사람들은 야외 활동 중 다리 저림 현상이 발생한다고 하여 하체 건강 문제를 의심하기도 한다. 만약 야외 활동 도중 다리 저림 및 허리 통증이 느껴진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하고 곧장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척추관협착증 초기에는 운동치료나 약물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질환 발병 사실을 일찍 발견했다면 수술하지 않고도 치료할 수 있는 초음파유도하 주사 치료(프롤로주사,DNA주사)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 매경헬스 건강스펀지 척추 관절 자문의 유상호 원장(유상호정형외과)

유상호정형외과 유상호 원장은 "프롤로 인대강화주사는 인체에 무해한 삼투압이 높은 주사액을 초음파로 보면서 병변 부위에 정확하게 주사한 뒤 국소적인 염증 반응을 일으켜 인대와 힘줄의 재생을 유도하는 치료법인데 척추 통증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라며 "DNA주사는 혈관 내 섬유아세포와 콜라겐과 같은 성장인자를 자극해 세포의 증식과 치유를 촉진시켜 주는 치료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상호 원장은 "인체의 중심 기둥인 척추에 발생하는 질환은 대부분 잘못된 생활 습관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라며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을 들여야 척추 노쇠화를 지연시킬 수 있는 만큼 이를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골밀도가 저하되지 않도록 균형 잡힌 식습관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원진재 매경헬스 기자 [ wjj12@mkhealth.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