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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침대 위에서 내려올 때 유독 발바닥 통증이 극심하게 느껴지는 경우 족저근막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족저근막염이란 발바닥 맨 아래 위치한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발바닥에는 발 뒤꿈치 뼈에서부터 발가락 아래 쪽 앞꿈치까지 부채모양으로 생긴 5개의 두껍고 강한 섬유띠가 자리하고 있다. 이를 족저근막이라 부른다. 족저근막은 발바닥의 아치를 유지하고 발바닥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한다. 또한 스프링처럼 움직여 걷거나 뛸때 발바닥 하중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족저근막염 원인은 등산, 축구, 테니스 마라톤 등과 같은 격렬한 운동을 오래해 족저근막에 무리가 갈 경우를 꼽을 수 있다. 오래 서 있거나 많이 움직이는 경우, 지나치게 편평한 굽이나 높은 굽의 신발을 신는 경우, 체중이 갑자기 불어난 경우 등의 원인도 있다.
족저근막염의 주된 증상은 발바닥 통증이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 첫 발을 내딛을 때 가장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시간이 지나면서 활동에 비례해 증상이 커진다.
문제는 족저근막염의 치료 후 증상 재발이다. 많은 사람들이 족저근막염에 의한 발바닥 통증을 호소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지만 이후 통증 재발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족저근막이 파열된 환자는 약물 치료, 재활 치료, 물리 치료 등을 받는다. 보통 외과적 수술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족저근막 제거 수술 대신 보존적 치료 방법을 택하게 된다.
그러나 초기 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적합한 치료를 받지 못 하여 완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이러한 족저근막염은 발뒤꿈치 뼈 전내측 종골 결절 부위의 명확한 압통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족저근막 방향을 따라 발바닥에 전반적인 통증을 보이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 치료의 포인트라 할 수 있다.
실제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구부리거나 환자가 발뒤꿈치를 들고 서 보게 하여 통증이 증가되는 것을 보는 것이 진단에 도움이 된다. 엑스레이로는 정확한 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관절초음파를 이용하여 심한 정도를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족저근막염 치료를 위한 첫 단계는 교정 가능한 원인을 바로 잡는 것이다. 잘못된 운동이나 무리한 운동량, 불편한 신발 착용 등을 개선하는 것이 첫 번째 과정이다. 이후 프롤로 인대강화주사나 DNA주사로 근본적인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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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경헬스 건강스펀지 척추·관절 자문의 유상호 원장(유상호정형외과) |
유상호정형외과 유상호 원장은 "비수술 치료 후에도 호전이 없는 경우에 한해 수술적으로 족저근막을 늘리는 방법이나 관절경을 이용한 족저근막 절개술이 필요하기도 하다."라며 "족저근막염은 대부분 비수술적 치료로 좋아지지만 비교적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 있기에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꾸준하게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이어 유상호 원장은 "또 평소 스트레칭 운동을 해 주는 것이 도움되는데 특히 아침에 자고 일어났을 때나 오랫동안 앉아 있다가 걷기 시작하기 전
*도움말 : 매경헬스 건강스펀지 척추·관절 자문의 유상호 원장(유상호정형외과)
원진재 매경헬스 기자 [ wjj12@mkhealth.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