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감기에 걸린 것도 아닌데 수시로 코막힘 증상이 나타나 고통 받는 사례가 많다. 코막힘으로 인해 숨을 제대로 쉬기 어려워 스트레스를 받는 사례가 부지기수를 이룬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코막힘 증상을 비강, 즉 코 안의 문제로 여겨 휴지 등을 밀어 넣기도 한다.
코막힘은 코를 통해 숨을 쉬기 힘든 증상을 포괄하는 의미다. 이러한 코막힘 증상의 원인은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급성 감염, 구조적 원인, 알레르기 비염, 혈관운동성비염이 바로 그 것이다.
바이러스 혹은 비부비동염으로 인한 코감기에 걸렸다면 급성 감염에 의한 코막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게다가 수면 장애 증상인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때 10일 미만의 약물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하비갑개, 비중격 변형을 포함한 구조적 원인도 코막힘 유발 요인이다. 코에 외상을 입은 경우, 선천적으로 비중격이 휜 경우 구조적 원인에 따른 코막힘을 초래할 수 있다.
소아 코막힘 원인도 될 수 있는데 편도, 아데노이드 비대인 사례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아데노이드는 편도 조직의 하나로 코 뒤 천장 쪽에 위치해 있다. 아데노이드 크기가 정상 범위를 넘을 경우 코막힘 뿐 아니라 소아 코골이, 소아 수면무호흡까지 유발한다. 방치할 경우 만성적인 구강 호흡 및 치아 배열 문제까지 일으킨다.
구조적 원인에 의한 코막힘이라면 아데노이드, 편도, 비중격 등에 대한 수술이 필요하다.
꽃가루, 곰팡이, 애완동물 털, 집먼지진드기 등은 알레르기비염에 의한 코막힘을 야기할 수 있다. 이럴 때에는 알레르기 원인이 되는 물질을 제거하는 것이 해결책이다. 다만 그럴 수 없다면 염증 억제 약물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알레르기 비염에 의한 코막힘은 피부검사, 피검사 등을 통해 원인을 먼저 파악하게 된다. 이후 약물 주사를 통해 환자 혈관 내 차단항체를 형성하여 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한다.
코 안에 위치한 동맥, 정맥, 말초혈관이 팽창되면 혈관운동성비염에 의한 코막힘이 나타날 수 있다. 코 안의 혈관은 평소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는데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거나 감기에 걸리면 이러한 균형이 무너진다. 결국 혈관이 팽창하고 점막도 부풀면서 코막힘을 유발한다. 혈관운동성비염에 따른 코막힘은 원인 인자를 밝혀내 치료하는 방법을 적용하나 필요에 따라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기도 한다.
↑ 매경헬스 건강스펀지 수면클리닉 자문의 이종우 원장(숨수면클리닉) |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은 "코막힘 치료의 경우 먼저 원인을 파악한 뒤 원인이 되는 항원 회피 권유, 알레르기 약물 치료, 면역 치료 등을 시행한다
*도움말 : 매경헬스 건강스펀지 수면클리닉 자문의 이종우 원장(숨수면클리닉)
원진재 매경헬스 기자 [ wjj12@mkhealth.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