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날이 지난 후 일상생활로 복귀하면서 명절증후군을 겪는 사례가 많다. 명절증후군이란 명절을 보내며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정신적, 육체적 현상을 말한다. 그 중에서도 허리 통증을 일으키는 척추관협착증은 명절증후군으로 인해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척추 질환이다.
설 명절에는 귀성길, 귀경길 동안 장시간 운전을 하게 된다. 서울, 부산까지 정체가 시작되며 최장 8시간 가량 운전대를 잡아야 한다. 왕복으로 환산하면 무려 16시간이 넘는다.
척추는 앉아 있는 자세에서도 고유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상체를 꼿꼿이 세울 수 있도록 기둥 역할을 맡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장시간 운전석에 앉아 있으면 자연스레 척추에 무리가 가기 마련. 자동차 좌석과 같은 좁은 공간에 장시간 있을 경우 허리에 뻐근함을 느끼게 되고 피로도가 높아지면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교통 정체가 심한 명절에는 가다 서다를 반복하기 때문에 근육의 긴장 상태가 지속된다. 덩달아 오랜 시간 운전으로 자신도 모르게 삐딱한 자세를 유지하면서 평소보다 척추에 더 많은 압력이 가해져 척추 피로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평소 허리가 좋지 못한 사람들에게 장시간 운전은 치명적이다.
따라서 명절 이후 허리 통증 및 다리 저림 등의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척추 질환인 척추관협착증이 발병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척추관협착증은 명절 이후 발생하는 허리 통증의 원흉이다. 척추관은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 내의 통로를 말한다. 운전을 할 때 허리를 계속 구부리면 척추관이 압박을 받으면서 퇴행성 변화를 일으키게 된다. 척추관이 퇴행성 변화에 의해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하여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척추관협착증은 허리 통증 뿐 아니라 엉치, 허벅지, 종아리, 발끝 등에서 저리는 듯한 증상도 야기한다. 특히 일상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주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
↑ 매경헬스 건강스펀지 척추 관절 자문의 유상호 원장(유상호정형외과) |
유상호정형외과 유상호 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의 근본 발생 원인은 척추 안정성을 유지시켜 주는 척추인대가 약해지면서 발생한다."며 "따라서 척추인대를 강화시켜 주는 치료법을 고려해야 근본적인 개선 효과를 체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유상호 원장은 "최근에는 초음파 유도하에 프롤로 인대강화주사나 DNA 주사를 이용한 비수술적 치료방법으로 큰 효과를
*도움말 : 매경헬스 건강스펀지 척추·관절 자문의 유상호 원장(유상호정형외과)
원진재 매경헬스 기자 [ wjj12@mkhealth.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