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걷는 자세로 인해 무릎관절염에 시달리는 이들이 많다. 삐딱한 걸음걸이에 의해 무릎 관절에 지속적인 무리가 가게 되고 결국 관절 내 연골을 손상시킴으로써 관절염까지 발전하는 것이다.
사람은 성인 기준 하루에 3000~5000보 가량을 걷는다고 알려져 있다. 연령이나 성별, 직업 및 생활 환경 등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존재하지만 그만큼 하루에 걷는 양은 매우 많은 것이 사실이다.
대표적으로는 팔자걸음을 꼽을 수 있다. 팔자걸음의 특징은 양 발의 끝이 바깥쪽으로 향하고 있다는 점이다. 만약 이렇게 팔자걸음을 계속해서 유지할 경우 관절 내 연골 일부만 지속적으로 자극을 하여 손상을 부추긴다. 연골 편마모가 전개되면 퇴행성관절염이 더욱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
특히 팔자걸음에 격렬한 운동까지 시행하면 무릎 관절 내 연골 손상이 더욱 빨라질 수 있다.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드는 경우, 비만인 경우 등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팔자걸음 버릇을 갖고 있다면 올바른 걷는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 발 끝은 전방을 향한 채 정자세로 걷는다는 인지를 해야 한다. 시선은 10~15m 전방을 주시하고 턱은 몸쪽으로 약간 당겨야 한다. 가슴은 과도하게 내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등을 바로 펴 배 근육을 당기고 팔은 자연스럽게 앞 뒤로 흔드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폭은 너무 크지 않도록 하며 무릎을 지나치게 곧게 펴는 것은 지양한다.
만약 무릎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관절염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무릎 관절염은 연골 손상 정도에 따라 초, 중, 말기로 나눌 수 있다. 시기에 따라 증상 및 통증 세기, 치료 방법 자체가 달라진다.
무릎 관절염 초기는 경미한 연골 손상 상태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 관절에 시큰거리는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무릎 관절염 중기 때에는 앉았다가 일어날 때, 양반다리를 할 때 무릎 통증이 나타난다. 아울러 무릎이 붓거나 극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연골 손상이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로 말기로 가기 쉬운 시기라 할 수 있다.
무릎 관절염 말기는 뼈와 뼈 사이가 완전히 달라 붙은 상태다. 보행 자체가 어렵고 잦은 야간통을 느낀다. 특피 팔자걸음 자세를 오랜 기간 유지했다면 O자형 다리로 변형될 가능성이 높다.
유상호정형외과 유상호 원장은 "무릎 관절염 진단은 엑스레이, 관절초음파, 자기공명영상(MRI)으로 가능한데 무릎 관절염을 초기 때 발견했다면 비수술 치료로도 충분히 개선 효과를 체험할 수 있다."라며 "초음파 유도 아래 프롤로, DNA 주사 치료를 시행해 무릎 관절 주변 인대를 튼튼히 하여 연골 손상을 예방하는 방법이 대표적"이라고 전했다.
이어 유상호 원장은 "프롤로 주사는 인체에 무해한 고
*도움말 : 매경헬스 건강스펀지 척추 관절 자문의 유상호 원장(유상호정형외과)
원진재 매경헬스 기자 [ wjj12@mkhealth.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