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말 : 매경헬스 건강스펀지 척추·관절 자문의 유상호 원장(유상호정형외과)
설 명절 이후 유독 허리 통증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면 요추 추간판탈출증, 즉 허리디스크를 의심해봐야 한다. 명절만 되면 허리 통증을 일으키는 명절증후군을 겪는 사례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허리 통증은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보게 되는 흔한 증상이다. 그 중에서도 허리디스크는 대표적인 척추 질환 중 하나로 꼽힌다.
척추 구조물인 추간판이 어떠한 원인에 의해 압박을 받을 경우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섬유륜 파열로 이어진다. 이때 내부 수핵이 튀어 나와 주변 신경을 자극, 극심한 허리 통증 및 하지 방사통, 다리 저림 등을 야기한다. 이를 허리디스크라 부른다.
허리 통증은 특히 명절증후군의 단골 손님과도 같은 격이다. 오랜 시간 앉아 요리를 하거나 설거지를 하는 주부들의 경우 허리 통증이 쉽게 나타날 수 있다. 앉아 있는 자세에서도 허리는 끊임없이 강도 높은 노동을 수행한다. 상체를 꼿꼿하게 지탱하기 위해서는 척추의 힘이 부단히 필요하기 때문. 이때 지나치게 오래 앉아 있으며 가사 노동에 매진하다 보면 척추 압박을 일으키고 나아가 허리디스크까지 나타날 수 있다.
귀성길 장시간 운전도 허리디스크를 초래할 수 있는 원인이다. 명절 때 교통 혼잡으로 인해 길게는 8시간 이상 운전을 하기 마련. 장시간 앉아 운전을 하는 것은 척추 자체에 상당한 고역이다. 오랜 시간 운전하며 엉덩이를 앞으로 쭉 빼거나 비스듬히 앉는 등 불량한 자세를 취하기도 하는데 이때 역시 마찬가지로 허리에 큰 부담을 주게 된다.
우리 몸의 배 쪽에 위치한 인대는 강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다만 등, 허리와 같이 등 쪽의 인대는 배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하다. 뼈에 밀착하여 자리한 인대의 경우 급격한 외상, 과다한 노동, 무리한 스포츠 활동 등으로 인해 쉽게 파열될 수 있다. 명절증후군에 의한 허리 통증은 이러한 이유로 인해 나타나게 된다.
명절증후군으로 인한 허리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상체를 꼿꼿이 세우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또한 등을 구부리거나 삐딱하게 앉아 척추에 직접적으로 부담을 주지 말아야 한다. 틈틈이 휴식 시간을 갖고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랜 시간 운전을 할 때에는 휴게소에 들러 뭉친 허리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명절 이후 지속적인 허리 통증이 나타난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허리디스크 발병 여부를 체크해야 한다.
유상호정형외과 유상호 원장은 "보통 명절증후군에 의한 허리디스크는 물리치료, 약물치료 등의 비수술 치료 후 통증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증상도 그대로 나타나기 때문에 답답함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라며 "이는 장시간 가사 노동, 운전 등에 의한 척추 인대 만성이완 때문에 허리디스크가 발병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유상호 원장은 "인대이완은 프롤로, DNA 주사요법으로 근원적인
원진재 매경헬스 기자 [ wjj12@mkhealth.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