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에게 있어 영양 섭취는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임신부의 식단은 태아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 특히 각종 비타민 및 엽산, 철분 등을 고루 섭취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 중에서도 비타민D는 임신부들에게 필수 요소라 할 수 있다. 임신부 건강을 위협하는 자간전증, 즉 임신중독증을 예방해주는데 있어 비타민D의 역할이 핵심적이기 때문이다.
임신중독증이란 임신 20주 이후 기존에 없던 고혈압과 단백뇨, 부종, 상복부 통증, 시야 장애 증상을 보이는 질환을 말한다. 임신중독증은 착상 이후 발달 단계에서 정상적으로 발생하는 영양막 세포가 모체 내에 제대로 침투되지 않아 나타난다. 이로 인해 태반 내 혈류 공급에 장애가 생기기 때문이다.
만약 임신부에게 비만, 당뇨, 유전적 요인이 있다면 임신중독증이 더 쉽게 발병할 수 있다.
이러한 임신중독증은 산모 사망의 원인이 될 수 있고 태아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여기에 자폐아 출산 위험에 노출될 우려도 있다.
비타민D는 임신중독증 발병과 관련이 깊다. 미국 피츠버그대학 보건대학원 연구팀은 임신 초기에 비타민 D가 부족한 여성일 경우 임신중독증 발병 위험이 5배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태아를 위해서도 비타민D 섭취가 적극 권장된다. 신생아의 비타민D는 산모에게 받는 것이 유일하다. 따라서 임신부가 비타민 D 부족 현상을 겪으면 태아도 부족해질 수밖에 없다. 이럴 경우 구루병, 천식, 당뇨병 등이 나타날 위험도가 높아진다.
따라서 임신부라면 비타민D가 다량 함유된 음식을 꾸준히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요즘과 같은 겨울철에는 일조량이 적어 태아의 비타민D 섭취가 잘 이루어지지 않게 된다. 이때 연어, 고등어, 정어리, 참치 등의 생선과 건표고버섯, 달걀노른자, 우유, 치즈, 오렌지주스는 등 비타민 D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식품을 자주 먹는 것이 효과적이다.
음식으로 섭취하는 비타민D의 경우 한계가 있어 일부 예비맘들은 영양제를 복용하기도 한다. 다만 이때 천연 원료를 사용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데 화학 부형제를 사용하지 않은 것을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엇보다 화창한 날씨에 밖에 나가 충분히 햇볕을 쬐는 것도 비타민 D 합성에 도움이 된다. 하루 20~ 30분 정도 태양광선을 쐴 경우 체내에 비타민 D가 합성되는데, 다만 자외선차단제도 바르지 않은 채 얼굴, 팔, 다리 등을 최소 20분 이상 노출해야 한다. 이때 자외선 차단제의 사용 여부, 옷의 길이, 연령 등 개인에 따라 합성율이 달라질 수 있다.
가연관악산부인과 신인환 대표원장은 “직장 또는 가사 노동 등으로 시간적 여유가 없고 하얀 피부를 선호해 피부가 탈까봐 걱정하는 현
*도움말 : 매경헬스 건강스펀지 산부인과 자문의 신인환 원장(가연관악산부인과)
원진재 매경헬스 기자 [ wjj12@mkhealth.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