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 집기, 머리 빗질 등 가벼운 행동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팔꿈치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팔꿈치에 무리가 가는 행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팔꿈치에 시큰거리는 통증이 나타나 일상생활을 방해 받는 것이다.
만약 팔꿈치 통증이 수시로 나타난다면 테니스엘보를 의심할 수 있다. 테니스엘보란 팔꿈치 주변 근육을 무리하게 사용함에 따라 발생하는 팔꿈치 질환이다. 의학적 진단명은 외측 상과염이라고 부른다. 주로 테니스 선수들에게서 많이 발생한다고 해 테니스엘보란 명칭이 붙었다.
테니스엘보는 팔꿈치 바깥쪽 힘줄에 손상과 염증이 생겨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테니스, 탁구, 배드민턴 등 팔꿈치를 자주 사용하는 스포츠 활동 뿐 아니라 무거운 물건을 드는 직업을 가졌을 경우, 설거지 등 가사 노동에 매달리는 주부들의 경우 테니스엘보 발병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테니스엘보는 테니스엘보는 건의 가역적 변화 단계를 거쳐 비가역적 퇴행성 변화 단계 그리고 파열을 동반한 퇴행성 변화 단계, 마지막으로 석회 및 골극, 퇴행성 관절염을 동반한 단계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특히 인대 파열을 동반하지 않는 단계가 약 60% 가량으로 알려져 있다. 중요한 점은 파열을 동반한 경우 난치성 테니스엘보로 구분하여 치료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난치성 테니스엘보는 인대가 이미 파열된 상태여서 더욱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주먹을 쥐는 행동마저 어려울 수 있다. 팔꿈치 통증 때문에 팔 근육이 수시로 긴장하게 되고 나아가 내측 상과의 압통이 발생한다.
인대 파열을 동반한 난치성 테니스엘보의 경우 오직 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해야 한다는 것이 정설이었다. 특히 흉터가 남고 입원을 해야 한다는 단점이 뒤따라 환자들의 부담이 컸다.
다만 최근에는 난치성 테니스엘보의 비수술 치료가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수술하지 않고 간단히 초음파를 보면서 파열된 인대를 직접 치료하는 초음파 유도하 고농도 프롤로 치료로 근원적인 치료가 가능한 것이다.
유상호정형외과 유상호 원장은 "프롤로주사 치료 방법은 손상된 팔꿈치 인대 부위에 초음파 유도하 고농도 용액을 주입하여 인대를 튼튼하게 만들어 치유를 유도하는 원리로 초음파 없이 압통점에 의거한 프롤로방식이 아니라 오로지 초음파 유도하에 프롤로치료를 시행함으로써 효과적이고 부작용이 적은 것이 특징"이라며 "고농도 프롤로주사 이후 일상생활의 제한이 필요 없으며 치료할 때마다 추가 비용없이 초음파로 관찰하므로 언제 운동에 복귀할 정도로 회복되는지 예측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어 유상호 원장은 "다만 파열을 동반한 난치성 테니스엘보로 진행되기 전 치료를 받는 것이 보다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도움말 : 매경헬스 건강스펀지 척추·관절 자문의 유상호 원장(유상호정형외과)
원진재 매경헬스 기자 [ wjj12@mkhealth.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