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스펀지] 겨울철 실내 수영장에서 느끼는 어깨 통증, 회전근개파열 가능성

수영은 대중적인 스포츠 중 하나로 폐활량을 높이며 전신을 튼튼하게 하는데 효과적이다. 특히 겨울철 실내 수영장을 찾아 수영을 하며 체력을 키우고 다이어트를 하는 이들이 많다.

문제는 수영을 강도 높게 할 경우 오히려 건강에 독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수영을 하는데 필수 신체 부위로 꼽히는 어깨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심하면 회전근개파열이 발병하면서 극심한 어깨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수영은 팔과 다리 움직임이 많아 과도하게 할 경우 어깨와 허리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그 중에서도 회전근개는 과도한 움직임에 의해 파열되기 쉬운 부위다. 회전근개판 어깨를 감싸고 있는 4개의 힘줄을 뜻한다. 이러한 힘줄이 파열되는 것을 회전근개파열로 정의할 수 있다.

회전근개 파열의 주요 증상으로는 극심한 어깨 통증이다. 특히 누운 자세에서는 통증이 심하고 앉거나 서 있을 때는 통증이 감소하는 특징이 있다. 팔을 움직일 때마다 어깨 속에서 우두둑 하는 소리가 나기도 한다.

또한 팔을 90도 각도로 들어 올릴 때 극심한 통증이 있고 그 이하나 이상의 각도에서는 통증이 줄어들기도 한다. 회전근개파열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파열된 힘줄이 신경조직으로 말려들어가 치료 과정이 복잡해질 수 있다.

영법 중 특히 자유형과 접영은 어깨를 많이 움직이게 되는 방법이다. 자유형을 할 때 양 팔에 힘을 준 상태로 어깨를 계속 회전하면 자연히 어깨 근육에 무리가 가게 된다. 접영은 양 팔을 동시에 움직여야 하기에 어깨에 힘이 많이 들어간다. 아울러 회전 반경이 커서 어깨에 가해지는 부담이 높다.

자유형, 접영을 할 때 수영을 처음 배우는 초보들은 부상 위험이 더욱 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회전근개파열 증상을 단순 염좌로 여겨 방치하거나 파스, 소염제만으로 자가 치료한다면 더 큰 증상을 초래할 수 있다. 만약 어깨를 찌르는 듯한 통증이 있고 밤에 증상이 더 심해질 경우 수영을 멈추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이어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유상호정형외과 유상호 원장은 "회전근개파열 치료 방법으로는 프롤로 인대강화주사 요법과 DNA 주사 치료 방법이 있는데 프롤로 인대강화 주사는 인체에 무해한 삼투압이 높은 액체로 구성된 주사액을 굳어진 관절막 부위에 정확하게 주사해 국소적인 염증반응을 일으켜 인대와 힘줄의 재생을 유도하는 방법"이라고 전했다.

이어 유상호 원장은 "DNA 주사는 혈관 내 섬유아세포와 콜라겐 등의 성장인자를 자극해 세포의 증식과 치유를 촉진시켜줘 인대를 튼튼하게 하며 통증을 현저히 감소시키는 치료 방법"이라며 "증상을 방치한 기간이 길 경우 관절막이 매우 단단하게 굳거나 회전근개가 심하게 파열되어 관절내시경 수술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 매경헬스 건강스펀지 척추·관절 자문의 유상호 원장(유상호정형외과)

원진재 매경헬스 기자 [ wjj12@mkhealth.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