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폭우에 3명 사망·3명 실종·244건 피해신고
지난 16일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충북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물난리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비로 전국에서 3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됐으며 517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특히 시간당 최고 90㎜가 넘는 '물 폭탄'을 맞은 청주는 도심 속 하천이 범람, 인근지역 피해가 집중되는 등 도심 대부분이 타격을 입었습니다.
17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 15∼16일 청주에는 302.2㎜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우암산에는 274㎜, 상당구에는 260.5㎜의 강우량이 기록됐습니다.
증평 239㎜, 괴산 183㎜, 진천 177.5㎜, 음성 114㎜, 제천 86㎜, 보은 83㎜ 등 도내 다른 시·도에도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이번 비로 도내 곳곳에서 산사태가 발생,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에 사는 80대 여성과 미원면 옥화리에 사는 이모씨가 토사에 매몰돼 숨졌습니다.
지난 16일 오전 괴산군 청천면 후평리에서는 다리를 건너던 80대 A와 70대 B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이중 1명이 이날 오전 8시께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또 보은군 산외면 동화리에서는 논에서 물꼬를 손보던 70대 김모씨가 사라져 경찰과 소방대원이 수색 중입니다.
전날 오전 8시30분께는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 중부고속도로 하행선에서 카니발 승합차가 도로 옆 2m 비탈로 굴러 떨어져 30대 운전자 C씨와 동승자 등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청주와 보은 등에서 이재민도 315명이나 발생했습니다.
괴산댐의 수위가 한때 최고수위(13
충북선 열차도 폭우에 선로가 침수되면서 전날 오전 10시 30분께부터 오후 3시 15분까지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도심의 소하천 13곳이 범람해 그 주변을 중심으로 침수피해가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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