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가 소강상태로 접어들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리는 등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대구, 광주, 부산, 울산, 양산·합천 등 경남 9개 지역, 경주·포항 등 경북 17개 지역, 삼척평지·동해평지 등 강원 6개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됐습니다.
서울과 세종, 대전, 충북, 전북, 경기(안산,·화성·김포·시흥 제외), 진주·남해 등 경남 8개 지역, 문경·청송 등 경북 6개 지역, 무안·영광 등 전남 15개 지역, 계룡·예산 등 충남 9개 지역, 횡성·춘천 등 강원 15개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 기온이 33도 이상, 폭염경보는 35도 이상인 상태가 각각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발효됩니다.
경북 경주는 이날 오후 1시56분께 37.9도까지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낮 최고기온을 기록했습니다.
경산(37.8도), 영천(37.2도), 밀양(36.6도), 영덕(36.4도), 포항(36.3도) 등 다른 경상도 지역도 최고기온이 37도 안팎까지 수은주가 올랐습니다.
대구는 낮 최고기온이 35.9도까지 올랐고, 서울은 32.8도를 나타냈습니다.
폭염특보 발효 구역의 일 최고열지수(Heat Index)는 32∼41도로 예상됩니다. 열지수는 기온과 습도의 함수로, 체감하는 더위 정도를 온도로 지수화한 것입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가급적 야외활동은 자제하고 물을 평소보다 자주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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